"수비 소화하고 와야" 오지환 복귀 비로 인해 밀렸다, 퓨처스 경기 뛰어야 한다 [MD잠실]
[마이데일리 = 잠실 심혜진 기자] 2위 LG 트윈스가 엔트리 변동 없이 후반기를 시작한다.
LG는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KIA 타이거즈와 1, 2위 맞대결을 펼친다.
후반기 시작부터 빅매치다. 양 팀의 승차는 3.5경기차. 올 시즌 LG는 KIA 상대로 3승 6패로 열세를 기록 중이다.
경기에 앞서 LG 선발 라인업이 공개됐다.
LG는 홍창기(우익수)-문성주(지명타자)-김현수(좌익수)-오스틴(1루수)-문보경(3루수)-박동원(포수)-박해민(중견수)-구본혁(유격수)-신민재(2루수). 선발 투수 케이시 켈리.
켈리는 올해 17경기 102⅔이닝서 4승7패 평균자책점 4.47을 기록했다. 시즌 초반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지난달 25일 삼성전서 무사사구 완봉승을 달성하는 등 다시 에이스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6월 5경기 34이닝서 2승1패 평균자책점 2.91을 마크했다. 직전 등판이던 지난 2일 키움전서도 6이닝 7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 호투로 전반기를 마감했다.
당초 오지환이 후반기 시작과 동시에 돌아올 것으로 보였으나 이날은 엔트리 변동이 없다.
오지환은 5월 30일 오른쪽 손목 신전건 염좌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당초에는 빠르면 열흘 후 돌아올 것으로 예상됐는데, 2군에서 수비 훈련을 하다가 왼쪽 햄스트링을 다쳐 복귀가 미뤄졌다.
염경엽 감독은 "(오)지환이는 모레나 되서야 올 것 같다. 오늘 경기를 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타격은 괜찮지만 수비를 점검을 하고 와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오지환은 서산구장에서 한화 2군과의 퓨처스 경기를 뛸 예정이었다. 하지만 비로 인해 취소됐다. 만약 내일(10일)도 비로 인해 미뤄질 경우 오지환의 복귀도 연쇄적으로 늦어지게 된다.
햄스트링 부상에서 돌아온 문성주는 조만간 수비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염 감독은 "일단 KIA와 3연전을 보고 결정을 해야 될 것 같다. 길게 보면 일주일이다. 뛰는 게 80% 정도 올라왔다. 아직 100%를 뛰어보지 않았기 때문에 안전하게 하기 위해 80%로 뛰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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