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HD, 강원서 공격수 야고 영입…이적 사가도 정리
K리그1 울산 HD가 강원FC에서 야고를 영입하며 공격력 강화에 나섰다.
울산은 9일 브라질 출신의 야고가 팀에 합류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최근 헝가리 국가대표 공격수 마틴 아담과 결별한 후 이뤄진 보강이다.
야고는 2020년 브라질에서 프로 데뷔 후, 2021년 포르투갈 3부리그 산타렝을 거쳐 2022시즌 1부리그 포르티모넨스에서 주전으로 활약했다. 이후 지난해 K리그에 진출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왔다. 데뷔 시즌 11경기에서 1골 1도움을 올리는 데 그쳤던 야고는 올 시즌 18경기 동안 9골 1도움을 올렸다.
울산은 야고에 대해 “건장한 체격과 스피드를 겸비해 상대 수비진을 압도하는 플레이로 K리그에서 이미 인정받은 선수”라며 높이 평가했다. 또한 “한국 축구에 완벽하게 적응하고 가파른 성장을 보이는 야고의 영입은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야고는 2023시즌 26라운드와 올 시즌 13라운드에서 울산을 상대로 골을 넣기도 했다.
야고는 “매 시즌, 매 순간 나를 증명해야 하는 미션이 기다리고 있는 느낌”이라며 “이런 감정은 결국 설렘의 일부라고 생각하고 팀이 최고의 성적을 낼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야고의 이적은 복잡한 과정을 거쳤다. 강원은 지난해부터 임대로 합류한 야고의 완전 이적을 추진했다. 하지만 야고와 그의 원소속팀인 포르투갈의 포르티모넨스는 다른 에이전트를 통해 울산과 협상을 진행하려다 갈등을 빚었다. 야고가 강원으로 임대를 도왔던 에이전트와 다시 화해하고 계약을 진행하면서 울산으로 이적이 마무리됐다.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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