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野에 맞제소…"해병대원 발언 왜곡해 유족께 더 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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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맞제소했다.
민주당이 주 의원에게 품위 유지 의무 등을 위반했다며 관련 징계안을 국회 윤리특위에 제출한 것에 대한 대응이다.
주 의원은 "이 발언을 왜곡해서 사람의 죽음을 사물에 빗댔다고 떠들어 언론 기사가 나게 함으로써 유족과 국민께 더 고통을 준 것은 민주당"이라며 "왜곡된 거짓 프레임으로, 패륜적 발상을 한 민주당이야말로 윤리를 위반한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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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맞제소했다. 민주당이 주 의원에게 품위 유지 의무 등을 위반했다며 관련 징계안을 국회 윤리특위에 제출한 것에 대한 대응이다.
주 의원은 9일 자신의 SNS에 "오늘 민주당이 제 발언을 왜곡하여 윤리위에 제소했다"며 "경미한 민사 사안에서도 적법절차가 준수돼야 젊은 병사들이 불이익을 입지 않고, 사안이 훨씬 중대한 인사 사고의 경우 적법절차를 지키면서 엄정히 처리해야 한다는 당연한 내용의 발언"이라고 했다.
주 의원은 민주당의 왜곡으로 오히려 순직 해병대원 유가족이 더 상처를 입게 되었다고 주장했다. 주 의원은 "이 발언을 왜곡해서 사람의 죽음을 사물에 빗댔다고 떠들어 언론 기사가 나게 함으로써 유족과 국민께 더 고통을 준 것은 민주당"이라며 "왜곡된 거짓 프레임으로, 패륜적 발상을 한 민주당이야말로 윤리를 위반한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이 문제 삼은 주 의원의 발언은 지난 4일 이뤄졌다. 해병대원 특검법과 관련한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을 하던 중 주 의원은 "군 장비를 실수로 파손한 사건이 일어났다고 가정해보자"며 "조사하는 사람이 집을 압류해놓고 소송을 진행하겠다고 하면 당하는 입장에서 승복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은 주 의원의 발언을 두고 "비유가 부적절하다"고 비판하며 국회 윤리특위에 제소했다. 윤종군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주 의원은 순직 해병대원 사건을 군 장비에 비유하고도 반성조차 하지 않은 채 뻔뻔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며 "국회법에 규정된 품위유지 의무를 현저하게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주연 기자 grumpy_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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