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태프는 갑질의 대상이 아닌, 가장 가까운 팬이다 [리폿@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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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블랙핑크 제니가 흡연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으로 논란이 됐다.
작년엔 그룹 엑소의 디오가 실내 흡연으로 과태료 처분을 받았고, 올해 2월엔 배우 지창욱이 동료 배우인 신혜선과 스태프들 앞에서 전자담배를 사용하는 모습이 공개돼 비판에 직면했다.
제니 역시, 스태프들이 곁에 있음에도 연기를 뱉었다는 게 더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받고 있다.
제니가 뿜은 연기가 주위에 있는 스태프 얼굴에 충분히 닿을 수 있던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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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강해인 기자] 그룹 블랙핑크 제니가 흡연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으로 논란이 됐다.
8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뉴스가 그룹 블랙핑크의 멤버 제니의 이야기로 도배됐다. 조금 과장하자, 온라인 전체가 제니 이야기로 들썩였다.
문제는 제니가 자신의 채널 'Jennierubyjane Official'에 올린 영상에서 시작됐다. 영상엔 그녀가 대기실로 보이는 공간에서 메이크업을 받는 모습이 담겼다. 다수의 스태프가 그녀의 머리를 손질하고 화장을 수정하고 있던 상황. 제니는 분장을 받는 그 순간, 전자담배로 보이는 물건을 입에 댔다가 연기를 뿜었다.
아직은 제니 측의 대응은 없지만, 실내에서의 흡연이 포착되었기에 비판과 비난을 따라올 수밖에 없었다. 제니는 벌금을 내야 할 수도 있다. 제니 외에도 실내 흡연 이슈는 꾸준히 있었다. 작년엔 그룹 엑소의 디오가 실내 흡연으로 과태료 처분을 받았고, 올해 2월엔 배우 지창욱이 동료 배우인 신혜선과 스태프들 앞에서 전자담배를 사용하는 모습이 공개돼 비판에 직면했다.
여기서 비판의 포인트는 흡연 자체가 아니라, 실내에 있던 다른 동료 및 스태프의 건강에 해가 되는 행위를 했다는 데 있다. 제니 역시, 스태프들이 곁에 있음에도 연기를 뱉었다는 게 더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받고 있다. 제니가 뿜은 연기가 주위에 있는 스태프 얼굴에 충분히 닿을 수 있던 상황이다. 그래서 '스태프에게 '갑질'을 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
실내 흡연을 비롯해 스태프 갑질 문제가 불거질 때마다 아티스트들이 그들의 스태프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지 궁금했다. 스태프는 아티스트들과 그들이 임하는 작품, 혹은 콘텐츠를 위해 많은 걸 준비하는 존재다. 아티스트가 좋은 조건에서 작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돕는 고마운 존재가 스태프다.
그런데 이런 스태프를 무시해도 되는 존재, 혹은 아티스트의 편의를 위해 당연히 희생해야 하는 존재로 인식하는 스타들이 있는 것 같다. 아티스트만 존중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스타가 있다면, 그는 생각을 다시 해볼 필요가 있다. 스태프들이 있기에 현장이 있고, 그들이 있기에 아티스트가 더 많은 곳에서 더 자주 활약할 수 있다는 걸 알아야 한다. 더 나아가 스태프가 없다면, 이 산업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다.
꼭 이렇게 거창하게만 생각할 필요도 없다. 아티스트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라도 스태프를 더 존중해야만 한다. 스태프는 스타의 가장 가까운 일하는 사람이자, 스타를 가장 먼저 만나는 대중 중 한 명이다. 그들도 문화산업의 소비자라는 걸 잊지 말아야 한다. 1호 팬이 될 수 있는 사람을 1호 안티 팬으로 만드는 것만큼 어리석은 일도 없다. 자신을 이미지와 밥그릇을 위해서라도 스태프를 더 존중할 줄 아는 문화가 만들어 지길 바란다.
강해인 기자 khi@tvreport.co.kr / 사진= 유튜브 'Jennierubyjane Official'·'EXO', '웰컴투 삼달리' 메이킹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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