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킥보드 사고 빈발.. 최고속도 '시속 25㎞→20㎞'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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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제주시 마리나호텔사거리 인근 주유소.
사고를 막기 위해 정부가 전동킥보드 최고속도를 낮추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서울, 부산 등 대도시에서 운영되는 전동킥보드 최고속도를 인위적으로 시속 25㎞에서 20㎞로 낮추는 겁니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운행속도를 하향하면 정지거리는 26%, 충격량은 36% 감소한다는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분석 결과가 있다. 최고속도 하향으로 사고 및 인명피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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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제주시 마리나호텔사거리 인근 주유소.
전동킥보드를 타고 주유소 쪽으로 접근하던 40대 A 씨가 마침 주유소를 빠져나오던 차량과 부딪쳤습니다.
이 사고로 A 씨가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현행 도로교통법은 개인형 이동장치 최고속도를 시속 25㎞ 미만으로 제한하고 있습니다.
시속 25㎞는 성인 남성이 전속력으로 달리는 속도와 비슷한 수준.
끊이지 않는 전동킥보드 사고는 도내에서 2020년부터 3년간 78건 발생해 1명이 숨지고, 80명이 다쳤습니다.
사고를 막기 위해 정부가 전동킥보드 최고속도를 낮추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서울, 부산 등 대도시에서 운영되는 전동킥보드 최고속도를 인위적으로 시속 25㎞에서 20㎞로 낮추는 겁니다.
이를 위해 행정안전부는 어제(8일) 10개 개인형 이동장치 대여업체와 국토교통부, 경찰청, 도로교통공단, 한국교통안전공단 등과 업무협약을 맺었습니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운행속도를 하향하면 정지거리는 26%, 충격량은 36% 감소한다는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분석 결과가 있다. 최고속도 하향으로 사고 및 인명피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개인형 이동장치 운전자의 안전모 착용률이 10%대에 그치면서 오는 9월까지 개인형 이동장치 안전수칙 위반 집중 단속을 실시합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개인형 이동장치가 안전한 차세대 교통수단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안전관리 체계를 지속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정부는 시범운영을 거쳐 최고속도 하향 효과를 검증하고, 효과가 확인되면 관계 법령을 개정하는 등 확대 시행 방안을 검토할 방침입니다.
JIBS 제주방송 정용기 (brave@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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