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립대 혁신위 "철밥통 깨자…고참 교원 명퇴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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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령인구 감소로 신입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는 충북도립대가 혁신방안의 하나로 고참 교원 명퇴 카드를 꺼내 들었다.
이 대학은 9일 교수 등으로 구성된 '미래혁신위원회'가 위기상황 돌파 방안으로 전공 특성화와 더불어 20년 이상된 교원에 대한 명퇴를 권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혁신위 관계자는 "머뭇거리다가 골든타임을 놓치는 일이 없도록 모든 구성원이 위기 앞에 맞서야 한다"며 "그런 차원에서 고참 교원 명퇴 권고까지 등장한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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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학령인구 감소로 신입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는 충북도립대가 혁신방안의 하나로 고참 교원 명퇴 카드를 꺼내 들었다.
이 대학은 9일 교수 등으로 구성된 '미래혁신위원회'가 위기상황 돌파 방안으로 전공 특성화와 더불어 20년 이상된 교원에 대한 명퇴를 권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충북도 지방공무원 인사규칙과 고등교육법에 따라 65세까지 정년을 보장받는 교수들의 철밥통을 깨는 방안까지 내걸고 뼈를 깎는 구조개혁에 나서겠다는 취지다.
이 대학은 27명의 교수 중 20명이 임용된지 20년을 넘겼다.
혁신위 관계자는 "머뭇거리다가 골든타임을 놓치는 일이 없도록 모든 구성원이 위기 앞에 맞서야 한다"며 "그런 차원에서 고참 교원 명퇴 권고까지 등장한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 대학은 내년 입학정원을 400명으로 동결하면서 외국인 특별전형(100명)과 자율전공학부(140) 신설 등의 학과 구조개편을 단행한다.
이에 따라 '헬스케어과'와 '사회복지학과'가 사회복지전공(30명)으로, '소방행정학과'와 '환경보건학과'가 환경소방안전전공(30명)으로 각각 통폐합된다.
일부 교수는 전공을 바꾸는 전공전환교육이 불가피하다.
대학 관계자는 "학교의 위기극복을 위해 강도 높은 구조개혁을 진행 중이며, 그 일환으로 교수 집단 스스로 혁신에 동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bgi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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