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국방부 "중국 침투, 미사일 위협보다 작지 않아"

문예성 기자 2024. 7. 9.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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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대만을 대상으로 한 침투 시도를 지속해 온 가운데 대만 국방부가 중국의 침투 위험성을 경고했다.

대만 국방부 쑨리팡 대변인은 9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대만 군인 기밀 유출 사건에 대해 " 중국이 최근 몇년 간 대만에 대한 침투를 강화해 왔는데 이는 대만군에 큰 위협이 되고 있고 그 수준은 미사일이나 전투기, 군함의 위협보다 작지 않다"고 밝혔다.

최근 중국 정보기관이 금전을 미끼로 대만군인을 포섭해 군 기밀을 빼낸 사건이 적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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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군인, 군기밀 중국에 유출 사건 적발
[타이베이=AP/뉴시스] 중국이 대만을 대상으로 한 침투 시도를 지속해 온 가운데 대만 국방부가 중국의 침투 위험성을 경고했다. 훈련 중인 대만 군인들의 모습. 2024.07.09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중국이 대만을 대상으로 한 침투 시도를 지속해 온 가운데 대만 국방부가 중국의 침투 위험성을 경고했다.

대만 국방부 쑨리팡 대변인은 9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대만 군인 기밀 유출 사건에 대해 “ 중국이 최근 몇년 간 대만에 대한 침투를 강화해 왔는데 이는 대만군에 큰 위협이 되고 있고 그 수준은 미사일이나 전투기, 군함의 위협보다 작지 않다”고 밝혔다.

쑨 대변인은 또 “대만군은 보안과 반첩보와 관련해 정부 보안팀과 협동체계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최근 몇년 간 많은 침투사례는 내부 인지로 확인됐고, 이는 반침투 훈련이 효과를 나타내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역설했다.

최근 중국 정보기관이 금전을 미끼로 대만군인을 포섭해 군 기밀을 빼낸 사건이 적발됐다.

최근 대만 언론에 따르면 채무 문제를 겪던 대만 훈련센터의 천(陳)씨 현역 군인은 중국 정보 요원에 포섭돼 이란현과 핑둥현 등 지역에서 훈련하는 장병의 모습이나 군기지 등 휴대전화로 촬영해 중국 측에 넘긴 것으로 확인됐다.

천씨는 그 대가로 17만 대만달러(약 720만원)를 받았고, 현재 검찰에 기소된 상태다.

쑨 대변인은 “이번 사건은 현재 사법 절차를 밟고 있다”면서 “군 보안 담당 군인이 이상징후를 파악하고 보안팀과의 협력을 통해 이번 사안을 밝혀냈다”고 부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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