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모든 구단서 군침" 꼴찌팀 에이스 인기 대폭발, 트레이드는 '시간 문제'

양정웅 기자 2024. 7. 9.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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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메이저리그(MLB) 최악의 팀으로 추락한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유일한 희망으로 등극한 좌완투수 개럿 크로셰(25)가 올해 트레이드 마감시한 최고의 매물로 떠올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9일(한국시간) "빅리그 30개 팀 모두 크로셰를 원한다"는 페드로 그리폴 화이트삭스 감독의 발언을 인용해 크로셰의 트레이드설에 대해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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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양정웅 기자]
개럿 크로셰. /AFPBBNews=뉴스1
올 시즌 메이저리그(MLB) 최악의 팀으로 추락한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유일한 희망으로 등극한 좌완투수 개럿 크로셰(25)가 올해 트레이드 마감시한 최고의 매물로 떠올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9일(한국시간) "빅리그 30개 팀 모두 크로셰를 원한다"는 페드로 그리폴 화이트삭스 감독의 발언을 인용해 크로셰의 트레이드설에 대해 언급했다.

크로셰는 올해 전반기 아메리칸리그 최고의 투수였다. 9일 기준 시즌 19경기에 선발 등판한 그는 6승 6패 평균자책점 3.08을 기록 중이다. 105⅓이닝 동안 무려 146개의 삼진을 잡아내며(9이닝당 12.5개) 위력적인 구위를 뽐내고 있다. 이에 야구통계사이트 팬그래프 기준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 3.7로 메이저리그 투수 전체 1위에 올랐다.

데뷔 때부터 일찌감치 주목을 받은 코로셰이지만, 선발로서의 활약은 예상하지 못한 부분이었다. 그는 2020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화이트삭스의 1라운드 지명(전체 11순위)을 받은 후, 그해 코로나19로 마이너리그가 열리지 않자 곧바로 빅리그에 데뷔했다. 이듬해 54경기에서 12개의 홀드와 2.82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그는 2022시즌 토미 존 수술로 한 해를 통째로 날렸다.

지난해까지 통산 72경기에서 구원투수로만 나왔던 크로셰는 올 시즌을 앞두고 선발투수로 변신을 택했다. 우려도 있었지만 별 탈 없이 로테이션을 돌면서, KBO 출신의 에릭 페디(31)와 함께 팀의 원투펀치로 활약 중이다.

개럿 크로셰. /AFPBBNews=뉴스1
특히 팀이 최악의 시즌을 보내는 중임에도 대활약을 선보이며 주목받았다. 화이트삭스는 9일 기준 시즌 26승 67패, 승률 0.280을 기록 중이다. 빅리그 30개 팀 중 유일하게 2할대 승률에 머무르고 있고,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에서 4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도 무려 18경기 차로 벌어진 꼴찌로 떨어졌다. 크로셰와 페디가 거둔 12승은 팀 총 승수의 절반에 가까운(46.2%) 수치다.

사실상 화이트삭스의 가을야구 가능성이 사라진 가운데, 크로셰는 트레이드 후보로 언급되고 있다. 오죽하면 그리폴 감독도 "우리 팀을 포함한 30개 팀 모두가 크로셰를 원하고 있다"고 말할 정도였다.

이는 크로셰의 뛰어난 성적과 팀 상황, 여기에 아직 크로셰의 연차가 높지 않다는 점도 한몫한다. 올해 초 기준 서비스 타임 3시즌을 인정받은 그는 80만 달러(약 11억 원)의 낮은 연봉을 받고 있다. 또한 올 시즌을 제외하고 2년 더 구단의 통제 하에 둘 수 있다. 이에 비싼 대가를 치러야 그를 데려올 수 있는 것이다.

구단 수뇌부의 발언도 이를 부채질했다. MLB.com에 따르면 크리스 게츠 화이트삭스 단장은 "누구라도 트레이드 못 할 사람은 없다"고 말했다. 만약 상대 측에서 매력적인 매물을 제시할 수만 있다면 트레이드 성사가 가능하다는 뜻이다.

크로셰 본인도 트레이드설에 대해 잘 알고 있다. 매체에 따르면 그는 "당연히 관심을 가지고 있다. 이를 보고 듣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어떤 사람은 내게 '당신이 투구할 때마다 메이저리그의 모든 팀을 위해 피칭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했다. 많은 팀에서 여전히 관심을 가지고 있음을 우회적으로 말한 것이다.

개럿 크로셰. /AFPBBNews=뉴스1

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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