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있었네"…추억의 PC통신 천리안, 39년만에 떠난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990년대 한국의 'PC통신 열풍' 주역이었던 천리안이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9일 천리안 운영사 미디어로그는 공지를 통해 "1985년 서비스를 시작한 천리안은 보내주신 사랑 덕분으로 과거 PC통신의 시절부터 현재까지 그 이름을 이어올 수 있었다"며 "함께 했던 포털 서비스들이 하나둘 종료하는 시장 상황에서도 서비스를 지속하려 노력했지만, 사업 환경의 변화에 따라 더 이상 양질의 메일 서비스를 유지하기 어려워 서비스 종료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990년대 한국의 'PC통신 열풍' 주역이었던 천리안이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9일 천리안 운영사 미디어로그는 공지를 통해 "1985년 서비스를 시작한 천리안은 보내주신 사랑 덕분으로 과거 PC통신의 시절부터 현재까지 그 이름을 이어올 수 있었다"며 "함께 했던 포털 서비스들이 하나둘 종료하는 시장 상황에서도 서비스를 지속하려 노력했지만, 사업 환경의 변화에 따라 더 이상 양질의 메일 서비스를 유지하기 어려워 서비스 종료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1985년 한국데이타통신(LG데이콤 전신)의 '비디오텍스' 서비스로 출발한 천리안은 1989년부터 제공 정보의 종류를 확대하며 1992년 본격적인 PC통신 서비스를 시작했고, 하이텔·나우누리·유니텔 등과 함께 국내 PC통신 시장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성장했다.
그러나 'WWW(월드와이드웹)'의 출현 이후 네이버(NAVER)·다음 등 인터넷 포털에 온라인 시장의 주도권을 내줬고, 천리안도 2007년 웹 기반 포털로 전환했지만 반전의 계기를 마련하지 못했다. 이후 하이텔은 2007년, 나우누리는 2012년, 유니텔은 2022년 서비스를 중단했으며 이메일과 커뮤니티 등으로 명맥을 이어오던 천리안마저 서비스 종료를 선언하게 됐다.
이번 결정으로 천리안은 오는 11일부터 메일·주소록 백업 기능과 메일 자동전달, 메일주소 변경 안내 신청을 진행한다. 8월부터는 천리안 기본료를 무료로 전환하고 9월부터는 문자(SMS)·뉴스(동영상)·인물·운세 등 부가 서비스를 종료한다. 10월1일 천리안 메일 수·발신 중지를 거쳐 10월31일에는 서비스가 완전히 종료된다.
변휘 기자 hynews@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농구 소속팀 "허웅은 피해자, 징계 논의 안해"…전 여친 폭로 일축 - 머니투데이
- '출소' 정준영, 프랑스 목격담…"여자 꼬시면서 한식당 열 거라고"
- "아침밥 뭐야?" 백수 남편에 친구들까지 동거…모두 경악한 신혼 일상 - 머니투데이
- "무책임하게 떠날 홍명보 아냐"…산산조각난 울산 선수들의 '믿음' - 머니투데이
- 장인 위독한데 남편 "돌아가시면 인사"…장례식 중엔 "집 가겠다" - 머니투데이
- "5만전자 물 탔더니 또 내려" 충격의 4만전자…구조대는 언제쯤 - 머니투데이
- 무너진 '국가대표 1선발' 사과글 남겼다…"아쉽고 죄송한 마음" - 머니투데이
- 하노이에 한국처럼 집 지었더니 "완판"…이번엔 '베트남의 송도' 만든다 - 머니투데이
- '아이 셋·아빠 셋' 고딩엄마…이혼+동거소식에 큰아들 "미쳤나 싶었다" - 머니투데이
- [영상] "견인차도 입주민 등록해줘"…거절당하자 아파트 주차장 막았다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