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英 옥스포드대에 '미래연구소센터' 개소

유럽 자동차 시장 2위 英과 접점 확대

지난 8일(현지시간) 옥스퍼드 대학과 영국 옥스퍼드 컨보케이션 하우스에서 열린 '옥스퍼드-현대차그룹 미래연구센터' 개소식에서 김견 HMG 경영연구원장 부사장(앞줄 왼쪽부터), 수미트라 두타 옥스퍼드 대학 경영대 학장, 김흥수 GSO 본부장 부사장, 폴 폴만 옥스포드 대학 경영대 이사회 의장 등 양사 관계자가 기념 촬영하고 있다. 현대차·기아 제공.

[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그룹이 유럽 2위 자동차 시장인 영국 시장 공략을 위해 영국 내 학계·문화예술계와 접점을 확대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8일(현지시간) 옥스포드 대학과 영국 옥스포드 컨보케이션 하우스에서 '옥스포드-현대차그룹 미래연구센터 개소식을 열었다고 9일 밝혔다. 그룹의 장기적인 미래상과 비전 수립을 위한 싱크탱크가 될 전망이다.

미래연구센터장에는 미래 시나리오 플래닝 연구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라파엘 라미레즈 교수와 세계경제포럼 전략 예측 프로그램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사무총장실 미래전략 고문을 거친 트루디 랭 교수가 위촉됐다.

이날 행사에는 김견 HMG경영연구원장(부사장), 김흥수 GSO본부장(부사장), 옥스포드 대학 경영대 수미트라 두타 학장, 조나단 레이놀즈 부학장, 라파엘 라미레즈 교수 등이 참석했다. 옥스포드 대학은 자체 보유한 미래 시나리오 플래닝 기법을 통해 산업을 바라보는 관점을 전환하고 기업의 장기적인 미래 방향을 설계하는데 강점이 있다.

현대차그룹은 미래연구센터를 통해 미래 사회의 지정학적 변화와 위험 요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핵심 의제를 도출하고 인류의 진보를 위한 혁신적이고 독창적인 연구로 바람직한 미래를 실현할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현대차그룹은 미국, 중국, 인도, 싱가포르 등 세계 주요 국가에 보유한 오픈 이노베이션 네트워크와도 연계해 현대차그룹이 추구하는 미래상을 실현하기 위한 생태계를 확장하는데 활용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앞서 지난 2월 영국 런던대 산하 동양·아프리카학 대학(SOAS)에 '지속가능한 구조변화 연구소(CSST)'를 열었다. 또한 영국 테이트 미술관과 11년간 장기 후원 협약을 맺고 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