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임 혐의' 민희진 첫 경찰 출석..."이제는 반격"
[앵커]
모회사인 연예기획사 하이브로부터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당한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오늘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민 대표는 조사에 앞서 YTN 취재진에게 '이제는 반격'이라는 각오를 밝혀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부장원 기자!
오후 2시쯤 조사가 시작됐으니까 이제 두 시간가량 지났는데요.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우선 민 대표는 오늘 오후 1시 40분쯤 서울 용산경찰서에 피고발인 신분으로 출석했습니다.
지난 4월 말 모회사인 하이브로부터 고발당한 뒤 직접 조사를 받는 건 처음입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조사가 시작된 지 두 시간쯤 됐고, 저녁까지 이어질 거로 보입니다.
민 대표는 본격적인 조사에 앞서 YTN 취재진에게 '이제는 반격이다', '사실대로 정면돌파하겠다'는 각오를 전해왔습니다.
자신이 어도어 회사를 상대로 배임을 저질렀다는 게 말이 되느냐며 하이브 측 주장을 적극 부인했고요.
오늘 조사도 본인이 먼저 오겠다고 했다며, 하이브가 그동안 일방적으로 입장을 전해왔지만 진짜 사실이 뭔지 밝히겠다고도 했는데요.
이에 하이브 측은 민 대표 주장에 대해 공식적인 대응 계획은 없다며 수사 결과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전해왔습니다.
앞서 하이브는 자회사인 어도어의 민 대표를 업무상 배임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양측 사이 경영권 분쟁이 벌어지자 형사 절차까지 나선 겁니다.
하이브는 민 대표가 어도어의 경영권을 탈취하는 계획을 세워 어도어 회사에 대한 업무상 배임 혐의가 있다고 주장해왔습니다.
내부 감사를 통해 이를 뒷받침할만한 구체적인 관련자 진술과 물증까지 확보했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민 대표 측은 지분 구조상 경영권 찬탈이 불가능하며, 회사 가치를 훼손하는 행위를 기도한 것은 물론 실행한 사실 자체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앞서 경찰은 민 대표와 함께 고발당한 어도어 관계자들을 상대로 조사를 진행해 왔고, 오늘은 민 대표를 직접 소환했습니다.
오늘 조사에서는 민 대표가 직접 경영권 탈취 계획 수립을 지시하거나 실행에 가담했는지 여부를 중점적으로 들여다볼 전망입니다.
조사는 저녁까지 이어질 전망인데요.
새로운 소식 들어오는 대로 다시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부장원입니다.
YTN 부장원 (boojw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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