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례 검색해줘, 고소장 만들어줘”…법률 AI ‘슈퍼로이어’ 출시

김범주 2024. 7. 9.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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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서비스 플랫폼 '로톡'으로 잘 알려진 로앤컴퍼니가 인공지능(AI) 기반 법률 비서 서비스인 '슈퍼로이어'를 내놨습니다.

로앤컴퍼니는 오늘(9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법률 AI 비서 서비스 '슈퍼로이어'의 기능을 소개하며, 내년 상반기까지 '할루시네이션(환각) 프리 서비스'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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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서비스 플랫폼 '로톡'으로 잘 알려진 로앤컴퍼니가 인공지능(AI) 기반 법률 비서 서비스인 '슈퍼로이어'를 내놨습니다.

로앤컴퍼니는 오늘(9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법률 AI 비서 서비스 '슈퍼로이어'의 기능을 소개하며, 내년 상반기까지 '할루시네이션(환각) 프리 서비스'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안기순 로앤컴퍼니 법률AI연구소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챗GPT가 능숙하게 내놓는 판례의 99.9%가 가짜"라고 지적하며 "내년 상반기까지 '슈퍼로이어'를 할루시네이션(환각) 프리 서비스로 만들겠다는 야심 찬 계획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안 소장은 "환각을 완전히 제거하기는 어렵지만 법률가들이 인용 판례나 법령을 스스로 판단할 수 있도록 검증 도구를 제공 중"이라며 "사용자가 올린 문서도 AI 학습에 절대 사용하지 않으며, 언제든 문서 삭제도 가능하다"고 덧붙였습니다.

기존 '로톡'이 일반 이용자를 상대로 법률 상담을 돕는 서비스였다면, '슈퍼로이어'는 법률 업무를 수행하는 변호사들을 대상으로 한 챗봇 방식의 법률 비서 서비스입니다.

생성형 AI를 기반으로 ▷법률 및 판례 검색 ▷문서 초안 작성 및 요약 ▷문서·사건 기반 대화 등이 가능하고, "보이스피싱 사건 중 무죄를 받거나 형이 감경된 사례만 알려줘" 등 판례 검색을 요청하거나 "첨부한 소장에 대한 답변서 초안을 써줘", "첨부한 준비서면의 핵심내용을 요약해줘" 등 법률 업무를 보조하는 명령도 수행할 수 있습니다.

'슈퍼로이어'는 공식 서비스 출시 이후 9일 만에 1,254명의 가입자를 기록했습니다.

로앤컴퍼니는 앞서 변협과 갈등을 겪었던 로톡 사례와는 달리, 슈퍼로이어는 관련 논란이 발생할 가능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엄보운 로앤컴퍼니 이사는 "슈퍼로이어는 변호사 업무 효율을 도와주는 도구로, 의뢰인에 나가는 최종 답변도 변호사 이름으로 나간다"며 "도구 사용이 특정한 법령 위반이나 관련 내부 규정에 위반이 전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변협 관계자는 "출시된 지 얼마 안된 서비스이기 때문에, 추후 구체적인 서비스가 어떤 방식으로 제공되는지 유심히 지켜 보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슈퍼로이어는 변호사 자격을 갖춘 법조인 등을 대상으로, 사용량에 따라 스탠더드(9만 9,000원), 프로페셔널(15만 4,000원)의 두 가지 월 구독형 요금제가 제공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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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주 기자 (categor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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