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표 출마 선언한 김두관 "민주당 붕괴 막겠다"

최규진 기자 2024. 7. 9.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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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에 전체주의의 유령이 떠돌고 있다”
“1인 독주 막지 못하면 민주당 위기 깊어져”
이재명 전 대표의 단독 출마가 전망됐던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 김두관 전 의원이 출마 선언을 했습니다. 김 전 의원은
"1인 독주를 막지 못하면 민주당의 위기는 더욱 깊어질 수밖에 없다"며 이재명 전 대표 일극 체제를 공개적으로 비판했습니다.

세종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연 김두관 전 의원은 당 대표 후보에 출마하는 이유가 민주당의 붕괴를 막기 위해서라고 했습니다.

민주당이 당 대표 1인의 정당이 되면서 김대중과 노무현의 정신이 실종됐다고 했습니다.

연임이 유력한 이재명 전 대표의 '일극 체제'를 공개적으로 비판한 겁니다.

[김두관/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우리 당이 1인 정당화, 이런 비판들을 좀 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1인 정당화가 다양성과 역동성을 저해하기 때문에 이런 점을 극복해야 되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는 점을 말씀드리고요. 우리 당 내 1%의 다른 목소리가 있으면. 그 다른 목소리를 대변해야 하는 책무가 있다"

김 전 의원은 정권 교체를 이루기 위해선 민주당 내 다양성과 분권을 보장해야 한다고도 했습니다.

당원 누구나 토론을 통해 타협안을 얻어내야 하지만 불가능하다며 거듭 이재명 전 대표를 겨냥했습니다.

[김두관/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차기 지선이나 대선에서 승리하려고 하면 1인 중심이 아니라 다양한 색깔들, 또 중도와 중원을 이렇게 대변할 수 있는 그런 사람들이 함께 팀워크를 이뤄서 하는 게 중요합니다."

김 전 의원의 출마 선언으로 민주당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는 양자 대결로 펼쳐지게 됐습니다.

이재명 전 대표는 내일 오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연임에 도전하는 출마 기자회견을 합니다.

이 전 대표 측은 "출마 선언에서 실종된 대한민국의 비전을 제시하고,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라며 "국가 위기 극복, 새로운 경제 성장을 통한 민생 회복을 구현할 정책 대안도 발표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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