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 결단식 개최, “성숙하고 강한 대한민국 알리겠다”
오는 26일 개막하는 파리올림픽에 나서는 대한민국 선수단 결단식이 정부, 국회, 체육계 고위층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는 9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파리올림픽을 앞둔 선수단을 격려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해 유인촌 문체부 장관, 장미란 문체부 제2차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정강선 선수단장, 전재수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 임오경 국회의원, 국민체육진흥공단 조현재 이사장 등 정부, 국회, 체육계 고위층이 대거 참석했다.
이기흥 회장은 “갈고닦은 기량을 맘껏 발휘해 목표한 것을 다 이루길 바란다”며 “경기 외적으로도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정강선 단장은 답사에서 “선수단은 페어 플레이 정신으로 멋진 승부를 펼치겠다”며 “경기장 내외에서도 모범적인 자세로 대한민국 위상을 높이겠다”고 다짐했다.
유인촌 장관은 “파리올림픽 개막을 불과 17일가량 앞둔 선수들은 긴장감과 설렘을 함께 느끼고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우리 선수와 지도자들이 마지막까지 자신감을 가지고 파리올림픽에 임해달라”고 말했다. 유 장관은 선수와 지도자 전원 262명(선수 144명·지도자 118명)에게 보내는 격려 편지를 써서 선수단 대표인 펜싱 구본길과 배드민턴 김소영에게 전달했다. 개인별 맞춤형 문구와 유 장관 친필 서명이 담겼다. 장미란 차관은 “우리 국민 모두 한마음, 한뜻으로 선수들을 응원하고, 선수들의 경기에서 감동과 희망을 느낄 것”이라며 “선수들이 마음껏 기량을 펼치고 안전하고 부상 없이 돌아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덕수 총리는 격려사를 통해 “앞선 국가대표들은 강인한 정신력, 뛰어난 기량으로 우리 국민에게 할 수 있다는 희망을 안겼다”며 “현재 국가대표 선수들이 세계인과 당당히 경쟁하고 우정을 나눠달라”고 말했다. 전재수 위원장은 “국민 모두 떨리는 마음으로 선수들의 경기를 지켜볼 것”이라며 “모든 국민이 간절한 마음으로 여러분과 함께 하고 응원하고 있다는 걸 기억해달라”고 말했다.
오는 26일부터 8월 11일까지 열리는 파리올림픽(제33회)에는 세계 206개국에서 1만500여명(32종목 329개 세부 경기)이 참가한다. 한국은 22개 종목에 출전한다. 여자 핸드볼을 제외한 단체 구기 종목이 모두 출전권을 얻지 못했다. 선수단 규모는 1976년 몬트리올 대회 이후 48년 만에 최소다. 한국은 2020 도쿄 올림픽에서 금메달 6개, 은메달 4개, 동메달 10개로 종합 16위를 기록했다.
김세훈 기자 s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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