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 대표, '업무상 배임' 혐의로 첫 경찰 조사…"배임, 말 안된다"

김현희 기자 2024. 7. 9.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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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이브 산하 레이블 어도어 민희진 대표가 업무상 배임 혐의 관련 첫 피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이날 민희진 대표는 용산경찰서 앞에 도착해 어떤 내용 중심으로 소명하실 계획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사실대로 얘기하면 된다. 업무상 배임 혐의가 말이 안 된다"고 말했다.

하이브는 민희진 대표가 어도어 경영권 탈취를 계획해 어도어에 대한 업무상 배임 혐의가 있다면서 이를 뒷받침 할 만 한 구체적인 관련자 진술과 물증을 확보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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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도어 민희진 대표. ⓒ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스포츠한국 김현희 기자] 하이브 산하 레이블 어도어 민희진 대표가 업무상 배임 혐의 관련 첫 피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9일 서울 용산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하이브 자회사인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가 용산경찰서로 출석했다고 전했다.

이날 민희진 대표는 용산경찰서 앞에 도착해 어떤 내용 중심으로 소명하실 계획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사실대로 얘기하면 된다. 업무상 배임 혐의가 말이 안 된다"고 말했다.

앞서 하이브는 지난 4월26일 민희진 대표에 대해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했다. 하이브는 민희진 대표가 어도어 경영권 탈취를 계획해 어도어에 대한 업무상 배임 혐의가 있다면서 이를 뒷받침 할 만 한 구체적인 관련자 진술과 물증을 확보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민희진 대표 측은 지분 구조상 경영권 찬탈이 불가능하며 회사 가치를 훼손하는 행위를 시도하거나 실행에 착수해 배임을 저지른 사실이 없다는 입장이다.

앞서 용산서는 지난달 함께 고발된 민희진 대표 측 관계자를 불러 조사했다. 그에 앞서 지난 5월에는 하이브측 관계자를 불러 고발인 조사를 했다.

한편 민희진 대표는 하이브의 임시주주총회 의결권 행사를 막아달라며 낸 가처분 신청이 5월말 서울중앙지법에서 인용돼 직을 유지하고 있다. 법원은 민 대표가 어도어를 독립적으로 지배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기는 했으나 구체적인 실행단계로 넘어가지는 않았다면서 '배신'일 수는 있지만 '배임' 행위라 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스포츠한국 김현희 기자 kimhh20811@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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