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팟 인터내셔널, '신용보증기금 지원' 확정…'해외 진출' 토대 마련

향후 3년간 '기술 개발' 및 '시장 확장' 경영 컨설팅 지원
융자 총 7억 원까지…리팟 "해외 수출·ESG 모두 잡겠다"

(서울=뉴스1) 김기현 기자 = 웨어러블 IT 기기 리퍼비시(Refurbish) 전문기업 '리팟 인터내셔널'(이하 리팟)은 최근 '리틀펭귄 프로그램' 대상자로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신용보증기금(이하 신보)이 운영하는 리틀펭귄 프로그램은 높은 기술력과 창의적 아이디어를 보유한 유망기업을 지원하는 제도다.

이에 따라 리팟은 앞으로 3년간 기술개발과 시장 확장을 위한 경영 컨설팅은 물론, 융자 총 7억 원을 지원받게 된다.

현재 리팟은 무선이어폰과 스마트 워치, 스마트링 등 소형 웨어러블 IT 기기 리퍼비시를 바탕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리퍼비시란 단순 변심으로 반품된 제품이나 미세한 흠집이 있으나 실제 사용에는 문제가 없는 제품 등을 보수해 저렴하게 판매하는 방식이다.

특히 리팟이 보유 중인 '인공지능(AI) 검수' 등 자동화 기술은 사업 효율을 극대화해 수익성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리팟 관계자는 "소형 웨어러블 IT 기기는 크기가 작아 분해가 어렵다"며 "따라서 수작업으로 리퍼비시하기엔 어려움이 따른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IT 기기 특성상 중고품엔 다양한 문제점이 있다"며 "이를 AI로 식별하고, 적절한 공법을 적용하는 기술은 경제성과 효율성을 높여주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처럼 차별적인 경쟁력에 이달 중순 신보 지원까지 더해지면 향후 해외 진출 등 발전을 거듭할 수 있을 것으로 리팟은 보고 있다. 리팟은 이미 독일에 진출한 상태다.

박현범 리팟 대표는 "리틀펭귄 프로그램에 리팟이 선정된 건 기술력과 사업 역량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앞으로 수출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동시에 잡는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그러면서 "웨어러블 시장이 점점 더 커지고 있는 만큼 해외 시장에서도 경쟁력 있는 단가와 품질을 최우선 가치로 삼는 회사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프레시던스리서치(Precedence Research)에 따르면 웨어러블 기술시장은 지난해부터 10년간 연평균 13.6%씩 성장할 것으로 분석됐다.

또 마지막 해인 2032년 기준 시장 규모는 4917억4000만 달러(한화 600여조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웨어러블 기기는 노트북이나 스마트폰과 달리 개인정보를 저장하지 않아 수출에도 유리하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kk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