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의회 원구성 갈등 장기화... 의장단 업무추진비 ‘눈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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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의회가 민선8기 후반기 의장단 원구성을 둘러싸고 여야 간 갈등이 장기화되자 이들 의장단이 매월 사용하는 업무추진비 때문이 아니냐는 비아냥마저 나오고 있다.
상당기간 김포시의회 의정업무에 참여한 A씨(57)는 "의장단 원구성을 놓고 힘겨루기를 하는 것이 시정의 감시와 시의회 여러 업무에서 밀리지 않으려는 정치적 이유 때문이겠지만, 업무추진비가 적지 않다보니 이를 확보하려는 의도도 있어 보인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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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의회가 민선8기 후반기 의장단 원구성을 둘러싸고 여야 간 갈등이 장기화되자 이들 의장단이 매월 사용하는 업무추진비 때문이 아니냐는 비아냥마저 나오고 있다.
9일 김포시의회 등에 따르면 전반기 원구성을 못한 채 30여일 파행을 겪은 김포시의회가 후반기 원구성도 부의장, 상임위원장 배분을 놓고 팽팽히 맞서 또 다시 공전을 거듭하고 있다.
전반기 때 합의한 원구성을 국민의힘이 전반기 합의때 조건으로 내세운 상생정치를 민주당이 지키지 않았다는 이유로 ‘합의안’을 깨고 상임위원장 1석의 추가 요구를 골자로 새 원구성안을 내세우면서 협상이 결렬, 상호 비난전만 펼친 채 이렇다할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전반기 양당이 합의한 원구성안은 전·후반기 모두 의장과 부의장을 각각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맡고 상임위원장은 국민의힘이 1석, 민주당이 2석을 각각 맡기로 합의하고 ‘상생정치 실천 합의서’란 이름의 합의문에 서명까지 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상생정치 실천 합의’에는 대화와 타협을 통한 상생정치를 위한 것이었는데, 이 원칙이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며 새로운 원구성안을 제시하고 나선 것.
이같이 양당이 의장단을 둘러싼 갈등이 전반기에 이어 후반기에도 반복되자 “업무추진비가 탐나서 이러는 것이냐”는 싸늘한 반응이 시민들 사이에 나오고 있다.
김포시의회 의장단 업무추진비는 의장은 월 317만9천원씩 연간 3천815만원을 사용할 수 있으며 부의장은 월 220만8천원씩 연간 2천650만원을 쓸 수 있다. 3명의 상임위원장은 월 114만8천원, 연간 1천378만원이 책정돼 있다.
이들 의장단이 사용한 업무추진비는 전액 사용되고 있는 가운데, 사용처는 ‘지역현안사항 논의 정담회 급식비’ ‘소속 직원 업무추진 격려 급식비’ 등 대부분 식대로 정산되고 있으며 김포시의회 홈페이지에 공개되고 있다.
이같이 의장단의 업무추진비가 적지 않게 책정되면서 시민들의 시선이 곱지 않다.
상당기간 김포시의회 의정업무에 참여한 A씨(57)는 “의장단 원구성을 놓고 힘겨루기를 하는 것이 시정의 감시와 시의회 여러 업무에서 밀리지 않으려는 정치적 이유 때문이겠지만, 업무추진비가 적지 않다보니 이를 확보하려는 의도도 있어 보인다”고 꼬집었다.
의장단의 임기는 시의회 회의규칙에 따라 선출된 날로부터 2년, 또는 후반기 의장단 선출된 날로 규정하고 있지만 통상 전반기가 끝나는 6월말로 종료되고 업무추진비 카드도 반납하는 것이 관례다.
하지만, 전반기 의장단은 상임위원장 한명을 제외하고 업무추진비 카드가 반납되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김인수 의장은 “원구성은 양당 원내대표와 재선 의원들이 나서 지속 협상을 하고 있어 조만간 결론이 날 것으로 본다”며 “의장단 임기와 업무추진비 사용 및 카드 반납은 규정에 따른 의회사무국의 안내로 적법하게 집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양형찬 기자 yang21c@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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