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농산물 반대"…진주 청년 농민 구속되자 경찰 규탄

경남CBS 이형탁 기자 2024. 7. 9.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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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농산물 확대 반대 등을 정부에 요구하는 전국농민대회에서 공무집행을 방해한 혐의로 청년 농민 1명이 구속되자 농민단체가 연이어 경찰을 규탄하고 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부산경남연맹 등 40여개 단체는 9일 경남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4일 서울에서 전국농민대회가 열렸다"며 "더 빼앗길 것 조차 없는 농민들이 농산물 가격 폭락에 분노해 더 이상 농사 지을 수 없다는 뜻을 담아 농기계 반납투쟁을 벌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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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탁 기자


수입 농산물 확대 반대 등을 정부에 요구하는 전국농민대회에서 공무집행을 방해한 혐의로 청년 농민 1명이 구속되자 농민단체가 연이어 경찰을 규탄하고 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부산경남연맹 등 40여개 단체는 9일 경남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4일 서울에서 전국농민대회가 열렸다"며 "더 빼앗길 것 조차 없는 농민들이 농산물 가격 폭락에 분노해 더 이상 농사 지을 수 없다는 뜻을 담아 농기계 반납투쟁을 벌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과정에서 청년농민 1명이 연행 후 구속됐다"며 "농기계를 트럭에 싣고 집회에 참석했다는 이유만으로 경찰에 의해 폭력적으로 연행됐고 이 과정에서 심각한 부상을 입어 병원치료까지 받았지만 구속영장까지 발부됐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6일 구속된 김재영(37)씨는 전국농민회총연맹 부산경남연맹 사무국장이고 진주의 청년 농부인만큼 전날에는 진주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김 씨는 지난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전국농민대회에 참여하는 과정에 미신고 물품인 농기계를 대회장에 반입하려고 하는 등 공무집행을 방해한 혐의(특수공무집행 방해)를 받고 있다.

이들 단체는 또 "2013년 농민들의 트럭 및 트랙터 상경집회에 대해 대법원이 무죄판결을 내린바 있고 2016년 국가인권위는 경찰이 농민집회차량을 사전차단한 것은 집회시위의 자유를 침해한 것이라고 경고를 한 바도 있다"며 "이미 불법이 아님을 증명하는 여러 차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무리하게 청년 농민을 구속시킨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농민투쟁에서 농민을 구속한 것은 한미FTA 투쟁 이후 18면 만에 처음"이라며 "윤석열 정권은 탑압을 하면 할수록 거세게 일어나는 분노의 함성과 마주하게 될 것"이라고 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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