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신규해녀 4년만에 반토막…소득 적고 가입절차 복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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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전업 해녀의 소득이 적고 어촌계 가입 절차까지 복잡해 신규 해녀의 수가 4년 만에 반토막이 났다.
2019년과 2023년을 비교하면 4년만에 제주 신규 해녀의 수가 절반 이하로 준 것이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해녀 소득 보전 방안을 강구하는 한편 신규 해녀 어촌계 가입 절차 간소화를 추진하고 있다.
제주도는 신규해녀 양성을 위해 한수풀해녀학교와 법환좀녀마을해녀학교 2곳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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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해녀 연간 소득 683만 원에 불과
제주 전업 해녀의 소득이 적고 어촌계 가입 절차까지 복잡해 신규 해녀의 수가 4년 만에 반토막이 났다.
9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2019년 50명이던 도내 신규해녀는 2020년 30명으로 줄었다. 2021년 40명으로 회복되는가 싶더니 2022년 28명, 2023년 23명으로 급감했다.
2019년과 2023년을 비교하면 4년만에 제주 신규 해녀의 수가 절반 이하로 준 것이다.
이는 수산자원 감소로 전업 해녀의 소득이 연간 700만 원에도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기준 해녀 1명당 연간 소득은 683만 5천원 가량에 불과했다. 이 때문에 해녀 대부분이 물질도 하고 농사도 짓는 '반농반어' 노동을 하고 있다.
해녀가 되기까지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하는 점도 신규 해녀가 감소한 이유다.
해녀가 되려면 어촌계가 있는 마을에 거주해야 어촌계 가입이 가능하고 수협 조합원이 돼야 어촌계 가입 자격이 주어진다.
가입비를 내고 어촌계 총회를 거쳐야 신규 해녀가 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해녀 소득 보전 방안을 강구하는 한편 신규 해녀 어촌계 가입 절차 간소화를 추진하고 있다.
또 가입비 부담 완화를 비롯해 세대 간, 지역 간 갈등 완화를 위한 해녀공동체 문화이해 프로그램을 강화할 방침이다.
제주도는 신규해녀 양성을 위해 한수풀해녀학교와 법환좀녀마을해녀학교 2곳을 운영하고 있다.
제주해녀는 1970년 1만 4143명이었다가 1980년 7804명으로 절반 가까이 줄었다.
1990년 6827명, 2000년 5789명, 2010년 4995명으로 감소했고 2023년에는 2839명으로 2천명 대로 주저 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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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CBS 이인 기자 twoma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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