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옥천서 산사태로 1명 사망..내일까지 전국 대부분 강한 비

김온유 기자 2024. 7. 9.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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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경북권에 강한 비가 쏟아지면서 충북 옥천에서 산사태로 1명이 사망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계속된 비로 경북 상주와 충북 옥천은 이날 오전 10시 기준 각각 275mm와 268mm의 누적 강수량을 기록했다.

이중 △경기남부 △강원남부 내륙 산지 △대전·세종·충남·충북 △광주·전남 △경북 북부·경남 서부 등 일부 지역에는 150mm 이상의 강한 비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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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뉴스1) 공정식 기자 = 집중호우가 내린 9일 오후 경북 경산시 하양읍 금호강 대부잠수교가 통제되고 있다. 상류에서 떠내려온 생활쓰레기를 비롯해 잡목과 토사 등이 잠수교 위에 수북이 쌓여 있다. 2024.7.9/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경산=뉴스1) 공정식 기자

충청·경북권에 강한 비가 쏟아지면서 충북 옥천에서 산사태로 1명이 사망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내일(10일)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강한 비가 내리면서 최대 150mm까지 쏟아지는 지역도 나올 것으로 보인다.

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계속된 비로 경북 상주와 충북 옥천은 이날 오전 10시 기준 각각 275mm와 268mm의 누적 강수량을 기록했다. 전날(8일)에는 충북 옥천군의 한 주택공사 중 옹벽 붕괴로 실종 11시간 만에 50대 남성 1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재 폭우로 645.7㏊(헥타르·1㏊는 1만㎡)의 농작물이 침수됐다. 이는 축구장(0.714㏊) 904개에 해당하는 면적이다. 또 △주택 23건 △차량 1건 △돼지농장 1건이 침수됐고 옹벽 2건이 붕괴됐다.

폭우로 긴급 대피한 인원은 전국 5개 시·도, 20개 시·군·구 소재 1268세대(1772명)다. 이중 647세대, 909명이 아직 귀가하지 못한 상태다. 산사태로 인한 주민대피는 △경북 852명 △충북 93명 △충남 6명 △전북 3명 등 954명이다. 산림청은 이날 낮 12시를 기점으로 제주를 제외한 전국에 산사태 위기경보를 '경계' 단계로 높여 발령했다.

기상청은 내일(10일)까지 강하고 많은 비 소식이 있다고 예보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서울·인천·경기와 강원내륙 산지·강원중남부 동해안, 대전·세종·충남·충북 50~100mm △광주·전남·전북과 부산·울산·경남·대구·경북 30~80mm △제주 20~80mm △서해5도 20~60mm의 강수량이 예상된다.

이중 △경기남부 △강원남부 내륙 산지 △대전·세종·충남·충북 △광주·전남 △경북 북부·경남 서부 등 일부 지역에는 150mm 이상의 강한 비가 예상된다. 아울러 △서울·인천·경기 북동부 △강원중부내륙 산지 △전북 등 일부 지역에도 120mm 이상의 강우가 예보돼 있다. 중대본은 전날(8일) 오전 3시부로 비상체체 1단계에 들어갔으며, 호우 위기경보 수준을 '주의' 단계로 격상했다.

중대본부장을 맡고 있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취약지역·시설에 대한 예찰 활동을 강화하고 위험 요소 발견 즉시 조치해달라"며 "비상근무 태세를 확립하고 지방자치단체와 경찰·소방 간 유기적인 협력을 강화해달라"고 지시했다.

김온유 기자 ony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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