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에선 밀렸지만… 프랑스 국민연합, 유럽의회 극우 단체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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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총선 결선 투표에서 3위로 밀려난 극우 정당 국민연합(RN)이 유럽의회 내 극우 정치그룹(교섭단체)에 가세했다.
특히 올해 28세인 조르당 바르델라 RN 대표가 극우 교섭단체인 '유럽을 위한 애국자(Patriots for Europe·PE)'를 이끌게 된다.
지난달 유럽의회 프랑스 선거에서 30석을 차지한 RN은 PE 내 가장 큰 세력이 될 것이라고 영국 BBC방송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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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차원 싸움으로 끌고 와"
프랑스 총선 결선 투표에서 3위로 밀려난 극우 정당 국민연합(RN)이 유럽의회 내 극우 정치그룹(교섭단체)에 가세했다. 특히 올해 28세인 조르당 바르델라 RN 대표가 극우 교섭단체인 '유럽을 위한 애국자(Patriots for Europe·PE)'를 이끌게 된다.
8일(현지 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장 폴 가로 유럽의회 의원은 "바르델라 RN 대표가 PE의 대표를 맡게 된다"고 밝혔다. PE는 유럽 내 극우 성향 정당들인 헝가리 피데스(Fidesz)당, 오스트리아의 자유당(FPO), 체코 긍정당(ANO)이 모여 지난달 30일 창립한 신생 정치동맹이다. 앞서 벨기에, 네덜란드, 덴마크, 스페인, 포르투갈의 극우 정당도 합류했다. 이들은 반(反)이민과 반유럽연합(EU) 등을 주장하고 있다.
PE의 부상으로 유럽의회 내 극우 목소리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12개국이 모인 PE의 유럽의회 의석수는 현재 전체 720석 중 84석으로, 유럽의회 내에서 세 번째로 많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르네상스당이 속한 중도 자유당그룹(Renew Europe)은 이전보다 한 단계 내려앉은 5위에 그쳤다. 지난달 유럽의회 프랑스 선거에서 30석을 차지한 RN은 PE 내 가장 큰 세력이 될 것이라고 영국 BBC방송은 분석했다.
RN의 PE 합류는 하루 전 나온 프랑스 총선 결과에 따른 전략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바르델라 대표는 총선 결과가 확정된 8일 "유럽의 권력 균형에 영향을 미칠 대형 정치그룹에 합류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앞서 프랑스 총선 1차 투표에서 1위를 차지한 RN은 7일 끝난 결선 투표에선 예상과 달리 3위로 밀려났다. 프랑스24는 "(PE 합류는) 실망스러운 총선 결과로 리더십 도전에 직면한 RN의 대책 중 하나"라며 "자국에서의 실패를 유럽 차원의 싸움으로 끌고 온 시도"라고 분석했다.
손성원 기자 sohns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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