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학생, 학교 열심히 다니면 조롱받는다"…'개근거지' 외신 집중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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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국 초등학생들을 중심으로 해외여행을 가지 못하는 친구를 무시하는 세태가 퍼지고 있는 가운데 외신도 이를 집중 조명했다.
6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해외여행으로 수업을 빠지지 않고 꼬박꼬박 출석하는 이를 일컫는 단어인 '개근 거지'에 대해 소개했다.
SCMP는 "한국 학자들은 개근 거지라는 용어를 물질주의와 성공을 위한 치열한 경쟁, 또 사회적 압박과 연관시킨다"며 "이는 종종 심리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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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서 여가시간 많아야 삶의 의미 이해한다는 관점 퍼져"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최근 한국 초등학생들을 중심으로 해외여행을 가지 못하는 친구를 무시하는 세태가 퍼지고 있는 가운데 외신도 이를 집중 조명했다.
6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해외여행으로 수업을 빠지지 않고 꼬박꼬박 출석하는 이를 일컫는 단어인 '개근 거지'에 대해 소개했다.
SCMP는 "전통적으로 개근은 미덕으로 여겨졌고, 이를 실천하는 이는 자기 관리를 잘하고 책임감 있는 사람으로 평가받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러나 최근 한국에서는 여가시간이 많은 사람이 삶의 진정한 의미를 이해한다는 관점이 SNS를 중심으로 유행하고 있다"며 "한국 젊은 세대에게 개근은 여행이나 휴식을 위한 시간이나 돈이 전혀 없이 오로지 학습과 수입 창출에만 전념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보도했다.
SCMP는 국내 매체에서 보도된 한 아버지의 사연을 소개했다. 빠듯한 수입에 해외여행을 가본 적 없는 아들이 친구들에게서 놀림을 받았고, 이 때문에 아내와 아들을 해외에 여행을 보내기로 했다는 내용이다.
SCMP는 "한국 학자들은 개근 거지라는 용어를 물질주의와 성공을 위한 치열한 경쟁, 또 사회적 압박과 연관시킨다"며 "이는 종종 심리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전했다.
누리꾼들의 반응도 소개했다. 한 누리꾼은 "열심히 일하고 개근한 걸 얕잡아 보는 건 미친 짓"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다른 누리꾼은 "가슴 아프다"며 "모든 사람이 근면하게 일하고 출석하는 업적에 자부심을 느끼길 바란다"고 소망을 밝히기도 했다.
stop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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