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64% “‘기후변화’가 가장 중요한 환경 문제”

우리 국민 가운데 절반 이상은 우리나라가 직면한 환경 문제 가운데 ‘기후변화’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환경연구원이 오늘(9일) 공개한 ‘2023 국민환경인식조사’ 결과를 보면, 가장 중요한 환경 문제가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 3,088명 가운데 63.9%가 ‘기후변화’라고 답했습니다.

‘쓰레기·폐기물 처리’가 58.4%, ‘대기오염·미세먼지’가 50.1%, ‘과대포장에 따른 쓰레기 발생’이 27.3%로 뒤를 이었습니다.

기후변화의 심각성에 대해 국민들이 느끼는 감정은 ‘불안감’이 83.1%로 가장 높았으며, ‘미안함’이 55.7% , ‘무력감’이 42.9% 등이었습니다.

앞서 2021년 조사에서는 39.8%의 응답자가 ‘기후변화’를 가장 중요한 환경문제로 꼽았습니다.

한편, 환경 보전과 경제 성장 가운데 무엇이 더 중요한지를 묻는 질문에는 ‘경제 성장이 다소 둔화더라도 환경 보전에 우선순위를 두어야 한다’라는 응답자가 52.4%로, ‘환경이 다소 훼손더라도 경제 성장에 우선순위를 두어야 한다’라고 답한 18.5%보다 배 이상 많았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한국환경연구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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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기 기자 (wakeup@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