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원 넘을까 말까…시급 1만원 '사생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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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년 최저임금의 구체적인 액수를 정하는 논의가 조금 전 시작됐습니다.
시급 만원 시대가 열릴지 주목됩니다.
오정인 기자, 최저임금위원회가 열린 지 한 달이 넘었는데, 이제야 본격 논의에 들어가네요?
[기자]
조금 전 오후 3시부터 최임위 9차 전원회의가 시작됐습니다.
앞서 지난 4일, 8차 회의 때 최저임금 수준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경영계를 대표하는 사용자위원들이 전원 불참하면서 논의가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올해 최대 관심사는 내년도 최저임금이 시간당 1만 원을 넘길 수 있을지 여부입니다.
현재 최저임금은 9천860원, 그러니까 140원만 올려도 1만 원이 되는데요.
지난 37년간 역대 최저 인상률이 1.5%였는데, 이보다 높을 경우 '시급 1만 원' 시대가 열리게 됩니다.
[앵커]
다만 노사 의견차가 클 것 같아요?
[기자]
사용자위원들은 그동안 영세·중소상공인들의 경영난을 거듭 강조해 왔는데요.
예년과 마찬가지로 최저임금 '유지'를 요구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근로자위원들은 고물가에 근로자들의 실질임금이 감소했다는 점을 들어 두 자릿수 인상을 제안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1만 2천210원을 최초 안으로 제시했는데, 올해는 그보다 높은 1만 2천600원 안팎에서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예상대로라면 노사 최초 안 차이는 2천740원가량으로, 최근 5년 사이 격차가 가장 컸던 지난해 2천590원보다 더 벌어질 전망입니다.
양측은 최초 안을 제시한 뒤 여러 차례 수정을 거쳐 합의를 하는데, 끝내 합의점을 찾지 못할 경우 표결로 결정하게 됩니다.
SBS Biz 오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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