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교통공사, 방글라데시 도시철도 건설 타당성 조사 검토 등 수주

지난해 해외사업 첫 진출 이후 6개월 만에 글로벌 시장 개척 잇단 쾌거

▲대전교통공사가 '방글라데시 다카 도시철도 5호선 건설사업 타당성 조사 검토·보완 용역 사업' 최종 사업자로 선정되는 등 글로벌 도시철도 시장 개척에 연이어 성과를 내고 있다. 방글라데시 다카 메트로 ⓒ대전교통공사

대전교통공사가 '방글라데시 다카 도시철도 5호선 건설사업 타당성 조사 검토·보완 용역 사업’ 입찰에 참여해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

이는 그동안 축적한 도시철도 기술력과 적극적인 해외사업 마케팅을 통해 지난해 해외사업 첫 진출 이후 6개월 만에 또다시 해외사업을 수주한 쾌거다.

교통공사는 ㈜유신, ㈜설화 ENG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총사업비 10억 8000만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방글라데시 다카 도시철도 5호선은 ADB(아시아개발은행)와 EDCF(대외경제협력기금) 자금 총 6조 2000억 원(45억 달러)을 투입해 건설되는 신규 도시철도 건설 사업이다.

교통공사는 19년 무사고 운영 노하우, 국내 신규 철도 운영 사업·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 기술 용역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 12월 '방글라데시 객차 260량 공급 타당성 조사보고서(F/S) 검토·보완 용역' 사업을 통해 방글라데시 철도사업에 첫발을 내디뎠다.

연규양 사장은 이번 해외사업 수주를 위해 현지를 직접 방문해 캄룰 아산 철도청장과 면담을 통해 19년 무사고 도시철도 운영 경험과 수준 높은 유지보수 기술력을 설명하는 등 현지 교류 협력 창구 확대를 논의했다.

교통공사는 적극적인 해외사업 진출을 통해 국내 운송 수입에 의존하는 경영구조에서 벗어나 경영개선의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이번 사업 수주 실적이 향후 해외 도시철도 건설사업 진출의 기폭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연 사장은 "이번 해외사업 수주는 대전교통공사가 세계를 누비는 공기업으로 발전하는 중요한 기회"라며 "앞으로도 도시철도 운영 기술력과 국내·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다양한 해외사업에 지속적으로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박정하 기자(vincent97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