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로 해수면 상승, 미국인 절반은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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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절반 가량이 기후변화가 군소도서국 주민들을 위협하는 해수면 상승을 일으킨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기후변화가 지구촌의 주요 이슈로 떠오른 지 오래지만 미국인 절반에 가까운 45%가 기후변화가 해수면 상승을 초래한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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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절반 가량이 기후변화가 군소도서국 주민들을 위협하는 해수면 상승을 일으킨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국은 현재 온실가스 배출량은 중국에 추월당했지만 누적 배출량으로는 여전히 세계 1위여서 기후변화를 일으킨 역사적 책임이 가장 큰 나라로 꼽힌다.
유럽투자은행(EIB)이 최근 유럽연합 회원국과 미국 등 35개국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3~2024 기후 여론조사’를 보면, 미국인 23%는 ‘기후변화가 해수면 수위에 별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믿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기후변화로 해수면이 내려간다’는 답변도 22%에 달했다. 기후변화가 지구촌의 주요 이슈로 떠오른 지 오래지만 미국인 절반에 가까운 45%가 기후변화가 해수면 상승을 초래한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다는 얘기다.
이 조사에서 미국인 10명 중 4명은 중국이 세계 3대 온실배출국에 들어가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중국은 세계 1위 온실가스 배출국이다. 또 재활용이 기후변화 대응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이해하지 못하는 미국인도 3분의 1이 넘어(37%), 기후변화 관련 정보에 대한 낮은 인식 수준을 드러냈다.
반면 유럽인들은 대부분(71%)이 기후변화로 해수면이 상승하고 있다는 사실을 정확히 인식하고 있었다. 하지만 인식 수준에 세대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예를 들어 건물 단열이 기후변화 대응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이해하는 유럽인은 30대 이상에서는 48%였으나, 30대 미만에서는 30%에 불과했다. 재활용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는 응답자도 30대 이상에서는 74%였으나 미만에서는 66%였다. 이 조사에는 35개국 3만여명의 응답자가 참여했다.
김정수 선임기자 jsk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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