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상반기 경제지표 회복세…서민 경제는 여전히 암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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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역 기업들의 생산과 수출은 호조세를 보이고 있지만 고물가 속 시민의 호주머니 사정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다.
6월 광주지역 경기종합지수를 보면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순환변동치는 108.8로 2023년 3월부터 기준치 100 이상을 유지하는 등 상승세를 지속하며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기업경기실사지수 BSI를 보면 5월 제조업 업황BSI는 82로 지난달보다 1포인트 하락했고 6월 업황 전망BSI는 81로 전달보다 3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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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 취업, 고용 지표는 증가세 뚜렷한 반면
소비와 금융 관련 지표는 여전히 침체돼 있어
광주지역 기업들의 생산과 수출은 호조세를 보이고 있지만 고물가 속 시민의 호주머니 사정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다.
6월 광주지역 경기종합지수를 보면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순환변동치는 108.8로 2023년 3월부터 기준치 100 이상을 유지하는 등 상승세를 지속하며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건축 착공 면적(348.2%), 중간재 출하지수(7.3%), 비농림어업 취업자수(1.2%),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9.7%), 수출액(8.7%)은 지난달보다 증가했다.
반면 광공업 생산지수(-6.3%), 전력 사용량(-6.6%), 비은행 취급기관 여신액(-0.4%)은 전달보다 감소했다.
기업경기실사지수 BSI를 보면 5월 제조업 업황BSI는 82로 지난달보다 1포인트 하락했고 6월 업황 전망BSI는 81로 전달보다 3포인트 하락했다. 제조업은 10년간 평균치인 장기 평균 지수가 73인점을 감안하면 체감경기가 다소 나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4월 산업생산은 고무·플라스틱(9.6%), 식료품(6.2%), 기타 기계 장비(6.1%), 자동차·트레일러(5.1%) 등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6.3% 증가했다.
5월 취업자는 전기·운수·통신·금융 7천명(8.1%), 제조업 3천명(2.9%) 증가해 지난해 같은달보다 1만7천명 늘었다. 고용률은 61.3%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0%포인트 증가했고 실업률은 3.2%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9%포인트 증가했다.
이처럼 광주 지역 경기가 회복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시민들 소비와 관련한 지표는 여전히 암울하다.
소비와 금융 관련 지표를 보면 5월 소비자물가는 식료품·비주류음료(5.9%0, 기타 상품서비스(5.1%), 교통(3.6%) 등이 오르면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2% 상승했다. 4월 대형소매점 판매는 백화점 판매(-14.1%), 대형마트 판매(-3.4%)가 각각 감소해 지난해 같은 달보다 9.8% 줄었다.
5월 소비자 심리지수(CCSI)는 지난 달보다 1.5포인트 상승한 93.5로 나타났지만 기준선인 100을 밑돌아 소비심리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
3월 가계대출은 주택담보대출 증가와 기타 대출 감소로 인해 지난해 같은 달보다 0.9% 소폭 증가했다.
광주지역 부동산 상황도 좋지 않다.
4월 중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달보다 0.1% 하락했고 전세가격도 0.5% 하락했다. 건축착공면적은 주거용(-96.9%)과 상업용(-42.0%)의 신규 착공이 줄면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1.5% 감소했다.
4월 미분양주택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207.3% 증가한 1,721호에 달한다. 건축수주 침체가 두드러지는데 부동산 PF 문제와 공사비 상승으로 인한 분쟁 증가 문제 등으로 최근 수주 상황이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상공인들이 체감하는 경기 전망도 암울하기는 마찬가지다.
5월 소상공인 경기체감지수(BSI)는 지난 달보다 4.4포인트, 6월 경기전망지수(BSI)는 지난 달보다 1.3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하지만 경기 침체로 인한 소비 심리 위축(48.4%), 유동인구 및 방문 인구 감소(9.8%), 날씨·계절성 요인(9.2%) 등으로 체감 경기 전망이 크게 개선되지 않고 있다.
5월 전통시장 경기체감지수(BSI)는 보합, 6월 경기전망지수(BSI)는 지난달보다 3.1포인트 하락했다. 전통시장 역시 경기 침체로 인한 소비 심리 위축(49.3%) 등의 영향으로 호전 가능성이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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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CBS 최창민 기자 ccmi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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