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지 줍는 노인, 전국에 1만5000명…월소득 평균 77만원 그쳐

전민 기자 2024. 7. 9. 15:0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국의 폐지수집 노인 전수조사 결과 전국 1만 4831명, 평균소득은 월 76만 6000원으로 집계됐다.

전국 고물상 7335개 중 폐지수집 노인이 거래하는 고물상은 3221개(44%)로 고물상당 평균 활동 인원은 4.6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폐지수집 활동을 제도권 내에서 지원하는 민간형 노인일자리인 '자원재활용 사업단' 참여자 1141명은 평균 월 37만 3000원의 급여를 받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80~84세가 가장 많아…32%에 노인일자리 지원
전수조사서 947명에 새로 복지서비스 제공
서울의 고물상에서 노인이 리어카에 쌓인 폐지를 정리하고 있다.ⓒ News1 신웅수 기자

(세종=뉴스1) 전민 기자 = 전국의 폐지수집 노인 전수조사 결과 전국 1만 4831명, 평균소득은 월 76만 6000원으로 집계됐다.

이들 중 노인일자리 사업에 참여한 인원은 4787명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9일 이같은 결과를 담은 '폐지수집 노인 전수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2월 발표한 폐지수집 노인 지원대책의 일환으로 실시됐다.

조사 결과 전국 229개 시군구 폐지수집 노인은 1만 4831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서울 2530명, 경기 2511명, 경남 1540명 순으로 많았다. 전국 고물상 7335개 중 폐지수집 노인이 거래하는 고물상은 3221개(44%)로 고물상당 평균 활동 인원은 4.6명으로 집계됐다.

폐지수집 노인의 평균 연령은 78.1세로, 여성이 55.3%로 남성보다 많았다. 연령 구간별로는 80~84세 비중이 28.2%(4184명)로 가장 높았고, 75~79세 25.2%(3743명) 순이었다. 평균 소득은 월 76만 6000원, 평균 재산은 1억2000만 원이다.

노인일자리는 폐지수집 노인 1만 4831명 중 4787명(32.2%)에 제공됐다. 유형별로 공익활동 3430명(71.7%), 사회서비스형 129명(2.7%), 민간형 1228명(25.6%)의 순이었다.

이중 폐지수집 활동을 제도권 내에서 지원하는 민간형 노인일자리인 '자원재활용 사업단' 참여자 1141명은 평균 월 37만 3000원의 급여를 받았다. 이는 지난해 12월 실태조사 시 확인된 폐지수집 활동 수입인 월 15만 9000원에 비해 2.3배 높은 것이다.

보건·복지 서비스 연계 현황을 확인한 결과, 65세 이상 폐지수집 노인 1만 4594명 중 기초연금수급자는 1만 3086명으로 수급률은 89.7%였다. 기초생활보장수급자는 4219명으로, 수급률은 28.4%였다.

이번 전수조사를 통해 새롭게 947명에게는 1112건의 보건복지서비스를 제공했다. 기초생활보장 157명, 기초연금 126명, 노인맞춤돌봄서비스 195명 등이 신규로 수급자 혹은 사업대상자로 선정됐다.

이기일 복지부 1차관은 "폐지수집 노인들이 지역사회에서 고립되지 않고 이웃들과 함께 건강한 생활을 하실 수 있도록 필요한 보건·복지서비스를 지속 연계할 것"이라며 "노인일자리 사업 참여를 통해 보다 높은 소득을 얻으실 수 있도록 지원해나가며, 노인일자리에 참여하지 않은 분들도 참여하실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min785@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