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번호판 도둑 잡고 보니…대마 재배·판매 불법체류자 일당 줄줄이

김소연 기자 2024. 7. 9.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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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빌라를 빌려 대마를 직접 키우고 판매까지 한 외국인 일당이 검찰에 넘겨졌다.

A씨 등 73명은 2022년 1월부터 2년 간 충청권 4곳의 빌라를 월세로 임대해 그 안에서 대마를 재배하면서 이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판매해왔다.

이후 지난해 8월부터 10개월간 불법으로 대마를 재배하고 판매한 일당을 잡아들여 대마 795g을 압수하고 인천과 안산, 시흥 등 40여 곳에 숨겨둔 100g 상당의 대마를 수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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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조직이 한국서 직접 재배하던 대마/사진=뉴스1

국내 빌라를 빌려 대마를 직접 키우고 판매까지 한 외국인 일당이 검찰에 넘겨졌다. 관련 인원만 73명에 달하고 이 중 57명이 송치됐다.

9일 뉴스1에 따르면 충북 청주흥덕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대마), 특수절도, 작물취득 등의 혐의로 총책 A씨(32) 등 11명을 구속 송치했다.

B씨(37) 등 중간판매책과 알선책, 매수자 46명은 불구속 송치하고 불법체류자 16명은 출입국관리사무소로 인계했다.

A씨 등 73명은 2022년 1월부터 2년 간 충청권 4곳의 빌라를 월세로 임대해 그 안에서 대마를 재배하면서 이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판매해왔다.

빌라에서 재배한 대마의 씨앗은 아시아 국가에서 밀반입해온 것으로, 빌라 4곳에 나눠 대마 1.7㎏을 재배한 후 야산에 던지기 방식으로 판매했다.

운영책, 판매책 등으로 역할을 나눠 조직적으로 움직인 이들은 SNS를 통해 대마를 총 412회 판매하고 1억원 상당의 수익을 낸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다른 이들의 차량 번호판을 절취해 판매·매입하는 범죄도 함께 저질렀다.

경찰은 지난해 3월 청주시 흥덕대교 근처에서 '번호판을 절취당했다'는 도난 신고를 받고 4개월간 전국 공조수사를 진행한 결과, 이들 외국인 일당이 대마 범죄에도 관련돼 있다는 사실을 파악했다.

이후 지난해 8월부터 10개월간 불법으로 대마를 재배하고 판매한 일당을 잡아들여 대마 795g을 압수하고 인천과 안산, 시흥 등 40여 곳에 숨겨둔 100g 상당의 대마를 수거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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