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뉴욕 증시서 시가총액 1조달러선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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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파운드리 기업인 TSMC가 8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서 장중 시가총액 1조달러를 돌파했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TSMC의 주가는 모건 스탠리가 향후 실적 발표를 앞두고 주가 목표를 9% 상향 조정하자 장초반 최대 4.8% 상승해 시가 총액 1조달러를 잠시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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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AI 수요 급증과 가격인상으로 수익성장 예상
워런 버핏, 지정학적 위험으로 7조원 지분 전량 처분
[이데일리 조윤정 인턴 기자] 세계적인 파운드리 기업인 TSMC가 8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서 장중 시가총액 1조달러를 돌파했다.
월스트리트의 증권사들은 대만 해협의 긴장이 고조되는 와중에도 TSMC의 목표 주가를 상향 조정하며 AI 관련 수요 급증과 2025년 가격 인상을 통한 수익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모건 스탠리는 TSMC가 반도체 제조 공정에서 필수적인 기본 소재인 웨이퍼의 가격을 인상할 계획으로 다음 주 실적 발표에서 연간 매출 추정치를 높일 것으로 보고 있다. 그들은 TSMC의 제한된 공급량을 조절해 제품에 대한 수요를 높이는 ‘헝거 마케팅’ 전략이 효과를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TSMC는 공급망 제한을 통해 고객들에게 2025년에 최첨단 파운드리 공급이 제한될 수 있으며 회사의 가치를 인식하지 않으면 충분한 생산량을 할당받지 못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블룸버그는 또한 TSMC가 2분기 실적 발표에서 2022년 4분기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전년 대비 36%의 매출 증가를 보고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같은 수익 낙관론으로 인해 지난주 타이베이 주가는 1000타이완달러(약 4만 3000원)을 돌파했다.
한편 TSMC의 주식은 1년 전 워런 버핏의 투자회사인 버크셔 해서웨이가 50억달러(약 7조원)의 지분을 전량 처분하면서 주목받았다. 이는 중국이 대만을 자국 영토의 일부로 주장함에 따른 지정학적 위험을 고려한 결정이었다. 하지만 그 이후로 TSMC의 주가는 미국과 대만에서 계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조윤정 (yun.j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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