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당국과 비은행 기관 감독 권한 확대 논의"

정태현 2024. 7. 9.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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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비은행 예금기관을 저희가 공동 검사나 자료 제출을 더 요구할 방안을 찾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9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업무보고에서 한은의 금융회사 검사 업무가 줄고 있다는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의 질의에 "비은행금융기관을 금감원과 저희가 업무 협약(MOU)을 맺어 정보를 수시로 받으면서 하는 작업이 진전되고 있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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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 검사·자료 요청 권한 확대"

[아이뉴스24 정태현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비은행 예금기관을 저희가 공동 검사나 자료 제출을 더 요구할 방안을 찾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9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업무보고에서 한은의 금융회사 검사 업무가 줄고 있다는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의 질의에 "비은행금융기관을 금감원과 저희가 업무 협약(MOU)을 맺어 정보를 수시로 받으면서 하는 작업이 진전되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한국은행은 금감원과 공동 검사를 하는 방식으로 금융권을 감독한다. 천 의원에 따르면 한은은 지난 2019년 은행 16곳과 증권사 3곳을 공동 검사했다. 지난해 공동 검사 대상은 은행 9곳, 증권사 1곳으로, 2019년보다 9곳이 줄었다.

이 총재는 "작년 은행은 굉장히 건전한 상태"였다며 "비은행 금융기관에 초점을 더 두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대응할 때 (금감원과의) 정보 교환과 협력은 더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은행 예금기관을 저희가 감독하는 MOU를 법제화할 방안은 없는지 금감원, 금융위와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 총재는 금융권 PF 위험은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총재는 "1년 반 전에 비해 그동안의 정책 효과가 나고 있다"며 "금융위와 금감원이 추진하는 안이 제대로 되면, 순조롭게 구조 조정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태현 기자(jt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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