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지줍는 노인 전국에 1만5천명…월소득 77만원에 그쳐

CBS노컷뉴스 박종환 기자 2024. 7. 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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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단체 전수조사 결과 전국의 '폐지 수집' 노인은 약 1만5천명, 평균 소득은 77만원인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 2월부터 5월까지 전국 229개 시·군·구에서 수행한 지자체 전수조사 결과 60세 이상 폐지수집 노인은 1만4831명이었다.

복지부는 "이번 전수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폐지수집 노인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지자체 특성에 맞는 정책을 마련하도록 지원하는 한편, 노인일자리 사업에 더 많은 폐지수집 노인이 참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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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평균 연령 78.1세, 재산 1억2천만원
연합뉴스

지방자치단체 전수조사 결과 전국의 '폐지 수집' 노인은 약 1만5천명, 평균 소득은 77만원인 것으로 파악됐다.

보건복지부는 9일 이 같은 내용의 '폐지수집 노인 지자체 전수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 2월부터 5월까지 전국 229개 시·군·구에서 수행한 지자체 전수조사 결과 60세 이상 폐지수집 노인은 1만4831명이었다.

전국 고물상 7335곳 중 폐지수집 노인들이 납품하는 고물상은 3221곳으로, 고물상 1곳당 평균 4.6명이었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폐지수집 노인이 2530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경기 2511명, 경남 1540명, 부산 1280명 등의 순이었다.

폐지수집 노인의 평균 소득은 기초연금 등을 모두 합쳐 월 76만6천원이었다. 
 

보건복지부 제공


50만원 이상~60만원 미만 구간 비율이 23.9%로 가장 높았고, 이어 70만원 이상~80만원 미만이 13.9%, 60만원 이상~70만원 미만이 13.3%였다.

재산은 평균 1억2천만원이었다. '2500만원 미만'이 25.2%로 가장 많았고, 이어 '5천만원 이상~1억원 미만' 19.9%, '1억원 이상~1억5천만원 미만' 13.7% 순이었다. 

평균 연령은 78.1세였다. 80~84세 비중이 28.2%로 가장 많았고, 75~79세 25.2%, 70~74세 17.6% 등의 순이었다. 성별로는 여성이 55.3%로 남성보다 많았다.

복지부는 폐지수집 노인 1만4831명 중 4787명이 노인일자리 사업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공익활동형 참여 노인이 3430명, 시장형 사업단 등 민간형 일자리 참여자가 1228명, 사회서비스형 참여자가 129명이었다.

특히 시장형 사업단 참여자의 대부분인 1141명(95.1%)은 '자원재활용 사업단'에 소속돼 폐지 수집 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자원재활용 사업단에 참여하면 월 20만원의 보조금과 개인 폐지수집 수입을 급여로 받을 수 있고, 안전용품과 상해보험도 지원받을 수 있다. 이들은 평균 월 37만3천원의 급여를 받았다.

65세 이상 폐지수집 노인 1만4594명 중 기초연금수급자는 1만3086명이었고,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는 4219명이었다.

정부는 이번에 파악된 폐지수집 노인 중 자격 요건이 되는데도 서비스 대상에서 누락된 947명에게 방문건강관리, 노인맞춤돌봄 등 1112건의 보건·복지 서비스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이번 전수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폐지수집 노인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지자체 특성에 맞는 정책을 마련하도록 지원하는 한편, 노인일자리 사업에 더 많은 폐지수집 노인이 참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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