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트폴리오 작성 도와줄게…" 강남서 '입시 컨설팅 사기' 30대 집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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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에서 자녀 입시 컨설팅 명목으로 부모들을 기망해 수천만 원을 편취한 30대가 법정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형사1단독(김윤선 부장판사)는 사기 혐의로 기소된 A 씨(35)에게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12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했다.
A 씨는 지난 2021년 6월쯤 서울 강남구의 사무실에서 대학 입시 컨설팅 명목으로 찾아온 피해자들로부터 합계 8200여만 원을 편취한 혐의로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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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스1) 배수아 기자 = 서울 강남에서 자녀 입시 컨설팅 명목으로 부모들을 기망해 수천만 원을 편취한 30대가 법정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형사1단독(김윤선 부장판사)는 사기 혐의로 기소된 A 씨(35)에게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12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했다.
A 씨는 지난 2021년 6월쯤 서울 강남구의 사무실에서 대학 입시 컨설팅 명목으로 찾아온 피해자들로부터 합계 8200여만 원을 편취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입시원서 및 포트폴리오 작성을 도와주겠다'거나 '미국 유명 대학 AP 과목 시험을 준비할 수 있게 해주겠다'고 피해자들을 속였다.
특히 그는 "인턴십 리서치 페이퍼에 공동 저자로 자녀 이름을 올려주겠다" "코리아 헤럴드의 주니어 에디터로 등록해 신문에 기고할 수 있게 해주겠다. 이런 실적을 인터넷에 올릴 수 있도록 웹사이트 제작도 해주겠다"는 등의 거짓말도 했다.
그뿐만 아니라 A 씨는 "박사님을 연결해 KSEF(한국과학기술지원단) 경시대회를 준비하게 해주겠다" "GPA(학점) 관리를 해주고 과외 선생님을 붙여 SAT 점수를 관리해 주겠다"는 등의 말로 학부모들을 속였다.
자녀의 해외 대학원 진학 상담을 받으러 온 피해자에겐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가 진행하는 마스크 폐기물 논문의 리서치·인턴십 프로젝트에 2명을 추천하기로 했다. 프로젝트가 종료되면 논문 저자로 등재되고 후에 교수로부터 대학원 추천서를 받을 수 있다"고 속였다.
A 씨가 이런 방식으로 3명의 피해자에게서 편취한 돈은 8200여만 원에 이른다.
그러나 A 씨는 편취한 컨설팅비를 생활비나 자기 처가 운영하는 카페 운영비 등에 사용할 생각이었고, 피해자 자녀들의 입시를 준비해 줄 의사나 능력이 없었다.
김 부장판사는 "피고인에겐 다수의 범행 전력이 있다"며 "다만 피고인이 이 사건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 피해자들에게 일부 변제한 점 등을 종합해 판결한다"고 판시했다.
sualuv@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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