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 13개 주요 건설사 대표와 안전회의…“대표가 직접 현장 살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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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가 주요 건설사 대표이사들을 만나, 직접 현장 안전관리시스템을 구축·점검하고 안전에 대한 투자와 관심을 지속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고용노동부는 오늘(9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삼성물산·현대건설·대우건설·현대엔지니어링·DL이앤씨 등 13개 주요 건설사 대표 등이 참석하는 '건설업 안전보건리더회의'를 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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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가 주요 건설사 대표이사들을 만나, 직접 현장 안전관리시스템을 구축·점검하고 안전에 대한 투자와 관심을 지속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고용노동부는 오늘(9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삼성물산·현대건설·대우건설·현대엔지니어링·DL이앤씨 등 13개 주요 건설사 대표 등이 참석하는 ‘건설업 안전보건리더회의’를 열었습니다.
이번 회의는 최근 주요 건설사 시공현장에서 중대재해가 잇달아 발생함에 따라 산재 사망사고 감축을 위한 적극적인 역할을 할 것을 당부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고용부에 따르면, 1~5월 기준 연도별 800억 원 이상 건설현장 사고사망자 수는 2022년 20명에서 지난해 10명으로 줄었다가 올해 19명으로 다시 증가했습니다.
간담회에서는 지난해부터 사망사고가 없었던 제일건설, 대방건설이 안전관리 사례를 발표했고, 이어서 중대재해 감축 방안에 대해 토론이 진행됐습니다.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올해 2분기까지 전체 건설업 사고사망자는 감소했지만, 대형 건설사가 시공하는 800억 원 이상 현장에서는 오히려 증가했다”며 “시공순위 20위 내의 건설사 중에서도 사고사망자가 발생한 건설사가 작년 같은 기간보다 늘어났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렇게 대형 건설현장에 사망사고가 집중되는 것은 여전히 경영자의 노력이 현장을 바꾸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최근 공사비 상승, 건설경기의 어려움 등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나 안전관리에 대한 투자와 관심은 경영책임자의 최우선 과제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대표이사가 각 현장에서 안전보건관리체계가 실효적으로 작동되고 있는지 직접 점검하고, 협력업체의 안전관리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해달라”고 전했습니다.
이 장관은 최근 화성 일차전지 제조공장 화재 사고를 언급하며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안전표지판 부착, 대피 훈련 등 철저한 안전교육을 주문하고, 폭염과 집중호우에 대한 대비를 당부했습니다.
또, 협력업체가 비용 절감을 목적으로 무리하게 작업하고 있지 않은지, 안전수칙이 잘 지켜지고 있는지 살펴보고, 원청에서 안전관리를 지원해달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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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경 기자 (6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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