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장관 "화성 화재 희생자 대부분 외국인…건설현장도 안전교육 중요"

권신혁 기자 2024. 7. 9. 15: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국내 주요 건설사들에 '화성 화재'를 언급하며 외국인근로자 대상 안전교육을 강조했다.

이 장관은 9일 오후 3시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삼성물산, 현대건설 등 주요 건설사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건설업 안전보건리더회의를 열고 이 같이 밝혔다.

이 장관은 "최근 공사비 상승, 건설경기의 어려움 등이 지속되는 상황이지만 안전관리에 대한 투자와 관심은 경영책임자의 최우선 과제가 돼야 한다"고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삼성물산·현대건설 등 주요건설사와 안전보건리더회의 개최
"건설현장에 다국적 근로자 많아…통역원 배치 등 조치 필요"
"안전관리에 대한 투자와 관심은 경영책임자의 최우선 과제"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이정식 고용노동부장관이 지난 8일 오전 서울 중구 신당동 근린생활시설 신축공사 현장에서 폭염 호우 대비 건설현장 점검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07.0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권신혁 기자 =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국내 주요 건설사들에 '화성 화재'를 언급하며 외국인근로자 대상 안전교육을 강조했다.

이 장관은 9일 오후 3시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삼성물산, 현대건설 등 주요 건설사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건설업 안전보건리더회의를 열고 이 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는 최근 주요 건설사 시공현장에서 중대재해가 잇따라 발생하며 산재사망사고를 줄이는 데 기업의 역할을 상기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장관은 "이번 화성 일차전지 제조업체 화재사고에서도 희생자의 대부분이 외국인근로자였다"며 "특히 건설현장에는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근로자가 일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외국인 근로자들이) 작업별 위험요인과 비상시 대피요령 등 안전수칙을 숙지할 수 있도록 그림 등으로 표현한 안내 표지판을 활용하고 통역원 배치 등 필요한 조치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비상상황 발생 시 대피요령에 대해서 실질적인 훈련을 통해 체득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이날 열린 간담회에서는 작년부터 사망사고가 없었던 제일건설과 대방건설이 안전관리 사례를 발표했다. 이후 효과적인 중대재해 감축 방안을 두고 토론이 진행됐다.

이 장관은 "최근 공사비 상승, 건설경기의 어려움 등이 지속되는 상황이지만 안전관리에 대한 투자와 관심은 경영책임자의 최우선 과제가 돼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표이사가 각 현장에서 안전보건관리체계가 실효적으로 작동되고 있는지 직접 점검하고 협력업체의 안전관리 활동을 적극 지원해달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 장관은 여름철 폭염과 집중호우와 관련해 산업현장에서 안전에 기할 것을 촉구했다.

이 장관은 "폭염과 집중호우가 본격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온열질환 예방가이드', '호우·태풍 대비 사업장 안전보건 가이드'를 참고해 재해예방 조치를 철저히 이행해달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nnovation@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