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개혁신당 "야권연합 답달라"…국힘 "사리사욕 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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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제3당인 개혁신당이 9일 교섭단체 국민의힘을 향해 자정까지 야권연합 제안에 대한 답을 달라고 촉구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개혁신당의 제안을 '야합'이라 평가절하하며 선을 그었다.
박세원(개혁신당·화성3) 의원은 이날 오전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개혁신당이 국민의힘에 야권연합을 제안했지만, 국민의힘은 아무런 답이 없다"면서 "이날 자정까지 아무런 회신이 없을 경우 개혁신당의 모든 제안을 철회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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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경기도의회 제3당인 개혁신당이 9일 교섭단체 국민의힘을 향해 자정까지 야권연합 제안에 대한 답을 달라고 촉구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개혁신당의 제안을 '야합'이라 평가절하하며 선을 그었다.
박세원(개혁신당·화성3) 의원은 이날 오전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개혁신당이 국민의힘에 야권연합을 제안했지만, 국민의힘은 아무런 답이 없다"면서 "이날 자정까지 아무런 회신이 없을 경우 개혁신당의 모든 제안을 철회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현재 경기도의회가 여당인 민주당 77석, 개혁신당을 포함한 야당이 78석으로 야당이 과반수를 점하는 상황이다. 이에 도민의 민의를 도정에 제대로 반영하기 위해 국민의힘에 의장직을 제안한 통 큰 결정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민의힘 후보가 없어서인지, 아니면 상임위원장 7자리 확보로 이미 얻을 것을 다 얻었다고 만족하는 것인지 알 수 없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개혁신당은 앞으로도 도의회에서 도민 목소리를 올바르게 대변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도의회 두 거대 양당과 함께 지방정치 풍토를 바꾸는 캐스팅보트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국민의힘은 곧바로 성명을 통해 "야합 아닌, 원내 제1당인 다수당 의장이 원칙"이라며 교섭단체 간 합의 내용을 다시금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개혁신당은 정당정치·의회 질서를 존중하길 바란다"면서 "진정으로 국민의힘 의장을 원한다면 야권연합이 아닌 교섭단체의 일원이 돼라"라고 말했다.
또 "제11대 도의회는 출범 초기 양당 교섭단체가 주축이 돼 전반기 내내 협상과 타협으로 주요사안을 이끌어왔다"며 "극소수 의원들의 사리사욕을 채우려는 목적으로 흔들지 말고, 소신과 의지에 따른 의회정치의 본질을 기억하길 바란다"라고도 했다.
아울러 "그럼에도 개혁신당이 아무런 조건 없이 더불어민주당을 견제하고자 한다면 민주당 의원총회 결과가 나오는 내일까지 국민의힘에 입당하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27일 민주당 남종섭 전반기 대표의원·최종현 후반기 대표의원, 김정호 국민의힘 대표의원은 도의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후반기 의장은 다수당인 민주당에서 맡고, 상임위원장은 민주당이 6개 위원회·국민의힘이 7개 위원회를 맡는다는 등의 합의문을 발표했다.
개혁신당은 여야 합의문 발표 이튿날인 지난달 28일 기자회견을 열고 제11대 후반기 의장 선거에서 국민의힘에서 추대된 의장 후보를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한편 여야 동수를 유지하던 도의회는 총선 및 보궐선거를 거치며 민주당 77명, 국민의힘 76명, 개혁신당 2명 등으로 재편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iamb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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