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주 "변우석·김혜윤 그 순간 정말 좋아했던 것 같다"

'라디오스타' 정영주

배우 정영주가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의 '솔선재 커플' 변우석과 김혜윤을 가까운 곳에서 지켜본 1열 직관러로서 비하인드 스토리를 방출한다.

10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될 MBC '라디오스타'에는 선우용여, 정영주, 정지선, 허니제이가 출연하는 '대모랜드' 특집으로 꾸며진다.

'선재 업고 튀어'에서 김혜윤(임솔)의 엄마이자 변우석(류선재)의 장모 박복순 역으로 활약한 정영주는 글로벌 국민 엄마의 인기를 만끽 중인 근황을 공개, "칠레, 멕시코, 캐나다, 태국 등 외국 팬들이 '엄마'라고 부른다"라고 자랑한다.

이렇게까지 '선재 업고 튀어'가 대박 날 줄은 몰랐다는 정영주. 그런 그가 드라마 촬영 초반 감정 연기를 어려워한 변우석의 멜로 눈빛을 끌어낸 장본인이라는 사실이 밝혀진다. "쑥스러운지 고민하고 혼란스러워하더라. 그래서 '뭘 그래' 하면서 이런 말을 툭 던졌는데, '그럴까요?' 하더니 좋아하는 눈빛이 나오더라"라고 회상한다. 변우석의 눈빛을 멜로로 차오르게 한 정영주의 조언이 무엇인지 궁금증을 유발한다.

정영주는 변우석의 이상형이 작고 아담하고 현명하고 지혜로운 여성인데, 김혜윤을 연상케 해 변우석과 김혜윤이 연기할 때마다 "둘이 사귀어?"라고 했다고 전한다. 솔선재 커플의 1열 직관러로서 어떤 느낌이었냐는 질문에 "그 순간은 정말 좋아했던 것 같다"라고 답해 스튜디오의 분위기를 후끈하게 만든다. 또 헤어 나올 수 없는 변우석의 인간적인 매력을 느낀 에피소드까지 '선재 업고 튀어'의 비하인드 보따리를 풀어놓는다.

31년 차 베테랑 배우 정영주의 인생 스토리도 공개된다. 학교를 그만 두고 에어로빅 강사부터 골프장 캐디까지 닥치는 대로 많은 아르바이트를 하며 열심히 살았던 생활력 갑(甲) 대모 체질에 선우용여는 "정 씨가 생활력이 강하구나"라며 공감한다.

코디네이터 아르바이트를 하다 심형래 감독이 연출한 영화 '할매캅'으로 데뷔한 사연도 공개한다. 심형래가 즉석에서 캐스팅했던 정영주의 당시 비주얼에 모두 "눈이 갈 수밖에 없네", "시선 강탈이네"라며 고개를 끄덕인다. 그런가 하면, 정영주는 "한쪽 귀 청력이 20% 정도 남아 있다"라며 과거 청력을 잃은 스토리를 고백해 충격을 안긴다. 그의 사연을 들은 선우용여는 분노하며 사이다 멘트로 일침을 날린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