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고양시의원들 후반기 원 구성 '전면 보이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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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고양시의회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민주당의 일방적인 원 구성에 항의해 모든 일정에 불참하기로 해 파문이 일고 있다.
국민의힘 의원 15명은 9일 발표한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열린 임시회에서 민주당이 부의장 및 상임위원장을 일방적으로 선출해 민주주의가 사망했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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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연합뉴스) 황대일 기자 = 경기 고양시의회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민주당의 일방적인 원 구성에 항의해 모든 일정에 불참하기로 해 파문이 일고 있다.
국민의힘 의원 15명은 9일 발표한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열린 임시회에서 민주당이 부의장 및 상임위원장을 일방적으로 선출해 민주주의가 사망했다"고 선언했다.
이들은 "의장과 2개 상임위원장(환경경제·문화복지)을 민주당이 맡되 부의장과 3개 상임위원장(기획행정·건설교통·운영)을 국민의힘에 배분하기로 한 지난달 합의를 파기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의힘 소속 신현철 의원 등 2명의 탈당 직후 원 구성을 강행한 것은 의회민주주의에 대한 정면 도전이자, 파괴 행위"라고 규탄했다.
신 의원과 김미경 의원은 지난달 28일 기자회견을 열어 '패거리 정치', '집단 이지메 정치'를 떠나겠다며 탈당한 다음 각각 부의장과 건설교통위원장에 선출됐다.
이에 국민의힘 의원들은 "본인들이 원하는 상임위 배정이 어려워지자 '왕따' 등을 이유로 탈당해 부의장과 상임위원장을 모두 잃게 됐다"며 "결국 자기 밥그릇 찾아서 당을 배신하고 나간 것 아니냐"고 비난했다.
한편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부터 원 구성 백지화를 요구하는 1인 릴레이 피켓시위를 벌이면서 SNS를 통해 당원과 시민의 동참을 끌어내기로 했다.
had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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