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일본과의 친선 경기에서 빛난 한국 농구의 새로운 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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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에서 열린 두 차례의 친선 경기에서 맹활약한 이정현(25·소노)은 한국 농구의 새로운 에이스로 떠올랐다.
이정현은 지난 5일과 7일 일본 국가대표와의 경기에서 각각 27점과 26점을 기록하며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일본은 국제농구연맹(FIBA) 세계 랭킹 26위로 50위인 한국보다 높은 순위에 있으며, 이달 말 개막하는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기 때문에 두 경기 모두 일본이 크게 이길 것으로 예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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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삼성의 동명이인 선배 이정현과 구분하기 위해 '작정현'(작은 이정현)으로 불리기도 했지만, 이제는 당당히 '에이스'라는 호칭을 붙여도 부족함이 없는 선수가 되었다. 안준호 남자농구 국가대표 감독도 "이정현은 우리나라를 넘어 아시아에서도 에이스"라고 칭찬했다.
이정현은 인천공항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짧은 기간이었지만 잘 준비해서 1승 1패로 마무리한 것은 잘한 결과"라며 "경기를 뛰면서 일본과 해볼 만하다는 느낌이 들어 더 자신감을 갖고 했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일본은 국제농구연맹(FIBA) 세계 랭킹 26위로 50위인 한국보다 높은 순위에 있으며, 이달 말 개막하는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기 때문에 두 경기 모두 일본이 크게 이길 것으로 예상되었다.
이정현은 "국제 대회 경험을 하며 발전하는 계기가 됐고, 앞으로 나갈 방향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었다"며 "이제 다시 소속팀 경기에 집중해서 몸을 잘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지난 시즌 KBL 정규리그에서 평균 22.8점(국내 1위), 6.6어시스트(1위), 3.4리바운드로 맹활약하며 최우수선수(MVP) 후보로 꼽혔으나 팀 성적이 부진해 MVP 수상에는 실패했다.
이정현은 이번 일본 원정에서 NBA 선수인 하치무라와 와타나베를 직접 상대하지 못한 것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는 "NBA 선수들과 한번 붙어보고 싶은 마음도 있었고, 그게 큰 경험이 될 수도 있었다"며 "두 선수가 다 뛰지 않아 아쉬웠지만,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이번 일본 원정은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는 일본의 스파링 파트너 역할을 우리가 맡은 격이 됐다. 일본은 2021년 도쿄와 올해 파리 등 올림픽 본선에 2회 연속 진출한 것에 비해 우리나라는 1996년 애틀랜타 대회 이후 올림픽 본선에 나가지 못하고 있다.
이정현은 "일본 경기장의 응원 문화나 분위기가 우리나라와는 달랐는데 그렇게 많은 관중 앞에서 경기한 것도 새로운 경험이 됐다"며 "다음 2028년 올림픽에는 우리도 나갈 수 있도록 그런 꿈에 그리는 순간을 만들고 싶다"고 다짐했다.
사진 = 연합뉴스
최대영 rokmc117@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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