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군 "2년 연속 회계감사 '적정' 판정, 민간군사기업 사업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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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재향군인회(이하 향군)는 회계감사 결과 최근 2년 연속 '적정 판정'을 받아 투명성을 확보, 재정위기 극복을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고 9일 밝혔다.
향군은 신상태 회장 취임 2년을 맞아 서울에서 개최한 간담회에서 "군 구조 개편과 연계해 군수, 경비, 시설관리 사업에 대한 소요를 검토 중이며 유관 기관과 업무협약 등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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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군은 신상태 회장 취임 2년을 맞아 서울에서 개최한 간담회에서 "군 구조 개편과 연계해 군수, 경비, 시설관리 사업에 대한 소요를 검토 중이며 유관 기관과 업무협약 등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향군에 따르면 2022년 신 회장 취임 전까지 투자·경영 실패로 부채 4700억원이 누적돼 있었으나 경영 합리화를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신 회장 취임 이후 본부 조직은 83명에서 54명으로, 산하 업체 직원은 827명에서 711명으로 총 140여명을 감축했고 본부 임원과 부서장 연봉을 10% 삭감했다.
향군은 현재 중앙고속과 충주호 유람선, 휴게소 사업본부 등 8개 산하업체를 운영하고 있다.
신 회장은 취임 이후 산하업체 경영진의 부정과 비리에 대해서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원 스트라이크 아웃' 제도를 시행하고 실제 부패 부조리에 연루된 것으로 확인된 산하업체 사장을 해임하기도 했다고 향군은 설명했다.
또한 향군은 외부회계법인과 함께 특별 회계감사를 실시해 부채규모와 경영실태를 정확하게 진단하고 부당한 자금 집행분은 환수조치 및 형사고발 하는 등 강력한 윤리경영 체제를 구축했다.
이 같은 경영 방침 시행 등으로 2022년 대비 2023년 산하 업체들의 매출액은 2194억원에서 2410억원으로 9.8%, 영업이익은 138억원에서 257억원으로 86.2% 각각 상승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해 휴게소 사업본부는 23년만에 23억원의 최대수익을 달성했고 충주호 유람선 사업은 운영한 지 37년 만에 가장 많은 10억8000만원의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향군은 퇴역군인 일자리 제공을 위해 민간군사기업(PMC : Private Military Company) 사업을 검토하고 있다며 "군이 부족한 병력은 군무원 등으로 대체 중이지만, 병참 등 비전투 분야는 민간 아웃소싱 등 대책이 필요하다"면서 "국방지원 사업 참여는 제대군인 일자리 창출과 같은 향군 설립 목적에 부합한다"고 밝혀 비전투 분야 진출을 시사했다.
그러면서 "국방지원 사업 진출은 국가안보 수호라는 명분이 있는 사업"이라며 "국방 선진화 시스템에 일조하고, 퇴역 군인 일자리 지원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방위산업 플랫폼 사업 추진 계획도 밝혔다. 방산 강소기업을 회원사로 받아 향군 해외 지회 등 네트워크를 활용해 수출 확대를 지원하겠다는 내용이다.
1952년 2월 1일, 6·25전쟁 중 출범한 향군은 공익법인으로 14개 시·도회, 223개 시·군·구회, 3070개 읍·면·동회와 23개 해외지회를 갖추고 있다. 지난 7월 1일 현재 정회원은 145만1718명이며 이 가운데 장성회원은 0.15%인 2091명이다.
향군은 앞으로도 변화와 혁신을 모토로 회계 투명성과 경영합리화를 통해 K-방산의 활동을 지원하고 제대군인 일자리 창출과 중소기업 지원에 기여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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