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전은 프랑스, 개막 후는 스페인 [유로 4강 프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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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개막 전만 해도 유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힌 프랑스, 대회 개막 후 유력한 우승 후보로 올라선 스페인이 4강에서 맞붙는다.
스페인과 프랑스의 'UEFA 유로 2024' 4강전이 7월 10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4시 독일 뮌헨 푸스발 아레나에서 열린다.
대회 개막 전만 해도 스페인은 잉글랜드, 프랑스, 독일 등에 밀려 최상위 우승 후보로 평가되지 않았다.
대회 개막 후 4강까지 진행된 현재는 스페인의 우승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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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재민 기자]
대회 개막 전만 해도 유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힌 프랑스, 대회 개막 후 유력한 우승 후보로 올라선 스페인이 4강에서 맞붙는다.
스페인과 프랑스의 'UEFA 유로 2024' 4강전이 7월 10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4시 독일 뮌헨 푸스발 아레나에서 열린다.
올라올 만한 팀들만 남았다. 스페인과 프랑스, 네덜란드와 잉글랜드가 유로 4강에서 만난다. 각각 FIFA 랭킹 8위와 2위, 7위와 5위의 대결이다.
이들 중 스페인은 이번 대회 경기력이 가장 좋은 팀이다. 크로아티아와의 조별리그 첫 경기 3-0 대승을 시작으로 5전 전승을 거뒀다. 이번 대회 전승을 거둔 유일한 팀이다.
한 수 아래로 평가되는 팀은 완파했다. 16강 진출을 확정하고 백업 선수를 대거 기용했던 알바니아전은 1-0으로 승리했고, 크로아티아에는 3-0, 조지아와의 16강전은 4-1 대승을 거뒀다. 또 비슷한 전력으로 평가된 이탈리아, 독일에도 각각 1-0, 2-1(연장)로 승리했다.
대회 개막 전만 해도 스페인은 잉글랜드, 프랑스, 독일 등에 밀려 최상위 우승 후보로 평가되지 않았다. 대회 개막 후 4강까지 진행된 현재는 스페인의 우승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평가된다. 경기력과 결과 모두 스페인에 필적할 팀이 없었다.
반면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준우승팀인 프랑스는 대회 개막 전후 평가가 완전히 달라진 팀이다. 잉글랜드와 함께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됐지만, 매 경기가 졸전이었다.
특히 공격력 문제가 심각하다. 대회 5경기에서 단 3골을 넣었다. 심지어 필드골은 단 하나도 없다. 한 골은 페널티킥, 나머지 두 골은 자책골이었다.
문제는 득점 효율이다. 16강 벨기에전 19개, 8강 포르투갈전 20개 슈팅을 쏘고도 단 한 번도 골문을 열지 못했다. 벨기에전은 슈팅 19개에 기대 득점(xG)이 1.06골, 포르투갈전은 슈팅 20개에 xG 1.14골에 그칠 정도로 유의미한 찬스가 없었다.
스페인에 전력 누수가 작지 않다는 점이 변수다. 페드리(바르셀로나)가 독일과의 8강전에서 부상을 입었고, 로빈 드 노르망(레알 소시에다드), 다니 카르바할(레알 마드리드) 두 수비수가 카드 누적으로 결장한다. 물론 이들의 공백을 메울 다니 올모(라이프치히), 나초(알 콰드시아), 헤수스 나바스(세비야) 역시 지난 시즌 빅리그에서 주전으로 활약한 선수들이지만, 발을 맞춘 기간이 긴 주전 선수들의 공백을 잘 메울지는 지켜볼 일이다.
경기는 점유율 축구의 본고장인 스페인이 경기를 주도하고, 속공과 역습을 즐기는 프랑스가 이를 맞받아치는 양상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 지금까지의 경기력만 보면 스페인이 우세하다고 전망할 수 있으나, 4강 단판 토너먼트에서 예측은 무의미하다.(자료사진=라민 야말, 킬리앙 음바페)
뉴스엔 김재민 jm@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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