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울산, 홍명보 관련 입장 발표 "멋지게 보내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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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가 한국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된 홍명보 감독과 관련한 입장문을 9일 발표했다.
이임생 축구협회 기술이사는 홍 감독 선임을 발표하며 "입이 10개라도 할 말이 없다. 그래도 울산 구단에서 홍 감독을 보내주기로 약속했기에 감사하고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지만 비판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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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대표가 직접 나서 수습 "우리가 보내는 것"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가 한국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된 홍명보 감독과 관련한 입장문을 9일 발표했다.
축구협회는 지난 8일 서울 종로구의 축구회관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준비하는 새로운 축구 대표팀 감독으로 홍 감독을 선임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튿날 김광국 울산 대표는 구단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현재의 상황에 대해서 설명을 드리고 이해를 구하자는 차원에서 글을 올린다"며 현 상황을 설명했다.
김 대표는 "홍 감독은 국대로 갑니다. 우리 구단이 보내주는 겁니다"라며 "홍 감독에게도 혹시나 국대 감독 선정에 실패하고 최선이 홍 감독이라며 요청을 해온다면 도와줘야 한다는 메시지는 수시로 전달되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러한 결정이 울산만의 자부심과 자신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최종 결정과 책임은 홍 감독 본인의 몫이라는 것을 부정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임생 축구협회 기술이사는 홍 감독 선임을 발표하며 "입이 10개라도 할 말이 없다. 그래도 울산 구단에서 홍 감독을 보내주기로 약속했기에 감사하고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지만 비판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김 대표는 "홍 감독은 우리가 보내는 겁니다. 새로운 도전과 목표에 마음이 움직인 상대는 보내주어야 합니다. 떠나야 할 시점이 도래한 것입니다. 멋지게 보냈으면 합니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는 새로운 훌륭한 감독 모셔 와서 행복하게 잘 살 겁니다. 홍 감독 후임 감독에 대한 작업을 열심히 진지하게 하고 있습니다. 구단을 믿고 기다려 주십시오"라고 덧붙였다.
"내년도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서도 멋지고 치열한 경쟁력으로 팬들이 자랑스러워할 빛나는 시간을 준비하겠습니다"라고 약속한 김 대표는 "홍 감독과의 이별도 멋지게 해주시길 부탁합니다"고 설득했다.
하지만 홍 감독을 향한 울산 팬들의 분노는 여전하다.
앞서 울산 서포터스 '처용전사'는 "축구협회의 결정은 처용전사와 한국 축구 팬들의 염원을 무시한 선택이며, 우리는 축구 팬들에게 다시금 큰 상처를 입힌 이 결정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홍 감독은 오는 10일 안방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광주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2' 22라운드 홈 경기를 끝으로 지휘봉을 내려놓은 뒤 대표팀을 이끌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hatriker2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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