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투병' 사유리 母, 민머리 깜짝 공개…"암 무섭지 않아"

황소정 인턴 기자 2024. 7. 9.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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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사유리가 암 투병 중인 어머니의 근황을 공개했다.

사유리 어머니는 지난해 11월 유방암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유리가 "항암제 치료가 지금 네 번째인 거지?"라고 되묻자, 사유리 어머니는 "끝났다. 치료 끝나고 일주일 지나서 온 것"이라며 "그 뒤에 예비 항암 치료를 하는 거다. 나중에 나올 암을 위해서 예비로 하는 걸 예비 항암제라고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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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방송인 사유리가 암투병 중인 어머니의 근황을 공개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사유리TV')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황소정 인턴 기자 = 방송인 사유리가 암 투병 중인 어머니의 근황을 공개했다.

사유리는 지난 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사유리 TV'에 '오랜만에 할머니 할아버지가 집으로 돌아오셨어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일본에 사는 사유리 부모님은 오랜만에 딸과 손자 젠이 있는 한국 집을 방문했다. 사유리 어머니는 지난해 11월 유방암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에서 사유리는 어머니에게 "지금 머리는 거의 없는 거냐"며 "모자 벗으면 어떻게 되냐"고 물었다. 이에 사유리 어머니는 "거의 없다"며 "가발은 인모와 내 머리카락을 각각 50%씩 섞어 만든 것"이라고 말했다.

사유리가 "항암제 치료가 지금 네 번째인 거지?"라고 되묻자, 사유리 어머니는 "끝났다. 치료 끝나고 일주일 지나서 온 것"이라며 "그 뒤에 예비 항암 치료를 하는 거다. 나중에 나올 암을 위해서 예비로 하는 걸 예비 항암제라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병원에서) '어떻게 할까요?'라고 물었는데, 하려고 생각 중이다"라며 "이렇게 됐으니 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사유리 어머니는 "항암제를 억누르는 약이 있으니까 정말 아프지 않다.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지만 엄마처럼 계속 건강한 사람들도 많다"며 "좋은 약이 나왔으니까 겁 안 먹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걸린 암은 무서운 암이니까 (치료가) 6개월 정도 늦어졌으면 림프에도 들어가서 몸 안으로 퍼졌을 수도 있었다. 네가 발견해서 다행이다"라며 딸 사유리에게 고마워했다.

또 사유리 어머니는 "암은 무섭지 않다. 암이라는 걸 모르는 게 무서운 거다"라며 "(암을) 빨리 발견하는 게 좋다"고 강조했다.

사유리는 아들 젠이 어머니의 민머리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놀이를 제안하기도 했다. 머리에 낚시하는 것처럼 해서 젠을 놀라게 하자는 것. 잠깐 고민하던 사유리 어머니는 이를 승낙했다.

사유리 가족들은 젠 앞에서 "낚시를 해보자" "물고기를 잡았다"며 낚싯대를 끌어당겼고, 사유리 어머니가 쓰고 있던 가발이 휙 벗겨지는 동시에 그의 민머리가 드러났다. 이를 본 젠은 당황하는 듯했지만 곧 적응하며 웃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세상에서 제일 멋진 할머니다" "손자를 위해 가발 낚시하며 춤도 추고. 나도 저렇게 나이 들고 싶다" "우울한 하루였는데 늘 긍정적인 사유리 가족 보면서 많은 힘 얻고 간다" "젠 할머니 존경스럽고 너무 멋있다" "유쾌하면서 내면의 단단함이 느껴지는 가족이다"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 등의 댓글을 적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hwangs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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