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구, 충숙공이예외교기념관→역사인물박물관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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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출신으로 한국 외교사를 대표하는 충숙공 이예 선생 업적을 기리기 위한 문화시설로 기존의 '외교기념관'이 아닌 '(가칭)울산역사인물박물관' 건립이 제시됐다.
중구는 울산 출신으로 한국 외교사를 대표하는 충숙공 이예 선생 등의 역사적·문화적 업적을 재조명하는 문화시설을 건립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해당 용역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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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현대 역사적 인물 중심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해야"
[울산=뉴시스]구미현 기자 = 울산 출신으로 한국 외교사를 대표하는 충숙공 이예 선생 업적을 기리기 위한 문화시설로 기존의 '외교기념관'이 아닌 '(가칭)울산역사인물박물관' 건립이 제시됐다.
9일 울산시 중구에 따르면 전날 중구청 소회의실에서 열린 '이예 등 외교기념관 건립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에서 이 같은 제안이 나왔다.
중구는 울산 출신으로 한국 외교사를 대표하는 충숙공 이예 선생 등의 역사적·문화적 업적을 재조명하는 문화시설을 건립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해당 용역에 착수했다.
이번 보고회에서 용역 수행을 맡은 인덕대학교 산학협력단은 "이예 선생은 조선 초기의 통신사로 대일 외교의 중추적인 역할을 해 오늘날 외교 정신의 위상과 가치를 제고하고, 조선통신사의 업적과 활동을 기록·보존함으로써 올바른 역사관을 정립할 수 있는 인물이다"고 설명했다.
다만 관련 유물이 전란으로 소실돼 현재 보관된 유물이 없어 박물관 등록 요건을 충족하기 어려운 점 등이 외교기념관 건립에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나아가 대안으로 이예를 비롯해 대외교역 인물, 임진왜란·병자호란 전투에서 활약한 인물, 일제강점기 독립운동 인물, 산업수도 울산을 이끈 인물 등 삼국시대부터 현대까지의 울산의 역사적 인물들을 중심으로 한 ‘(가칭)울산역사인물박물관’ 건립을 제시했다.
또 ‘(가칭)울산역사인물박물관’은 울산의 특성과 역사적 인물을 바탕으로 울산의 주요 유적과 인물, 문화와 정신을 현대에 전달하는 교육관광자원으로서 지역 문화 발전에 기여하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가칭)울산역사인물박물관’은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2900㎡ 규모로, 전시 공간과 수장 공간, 교육·체험 공간 등을 갖춘 복합문화공간 형태로 구성된다.
총사업비는 부지 매입비를 제외하고 168억 원이며, 매년 유지관리비로 10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예 선생과 관련해 지난 2011년 울산 울주군이 ‘조선통신사기념관’ 건립을 위한 타당성 용역을 추진했으나 결국 무산됐다.
이어서 2018년 울산 중구가 이예기념관 건립을 추진했으나 당시 시 지방재정 투자사업 심사에서 기존 유사 시설 활용 및 구 재정 부담 가중 등의 이유로 탈락해 사업이 무산된 바 있다.
중구 관계자는 “이번 연구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기존 문화시설 및 관광사업과 연계할 수 있는 효율적인 시설 조성 방안을 도출하겠다”며 “나아가 구 재정 상황 등을 고려해 시 차원 건립 등 건립 방법을 다각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gorgeousk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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