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춘한’ 하메스, 유럽 빅리그 복귀 러브콜···“레알 소시에다드 감독, 영입 요청”
코파 아메리카 2024에서 완벽하게 부활한 콜롬비아 하메스 로드리게스(33·상파울루)가 유럽 빅리그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국가대표로 경쟁력을 입증하면서 유럽 무대가 다시 그를 찾고 있다.
스페인 매체 ‘엘 나시오날’은 9일 “레알 소시에다드 이마놀 알과실 감독이 콜롬비아 대표 로드리게스를 영입해 달라고 구단 측에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대회에서 로드리게스의 맹활약을 눈여겨본 알과실 감독은 빠르게 구단에 영입 요청을 했다.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뛰고 있는 로드리게스는 이번 대회 활약을 발판 삼아 1년 만에 유럽으로 복귀할 가능성이 생겼다. 2021년 에버턴을 떠난 이후 알 라얀(카타르), 올림피아코스(그리스) 등 유럽 중심에서 멀어진 로드리게스는 지난해 여름엔 상파울루로 떠나며 유럽과 작별했다. 올림피아코스에서 황인범과 한솥밥을 먹기도 했던 로드리게스는 전성기보다 폼이 떨어져 그대로 유럽 무대에는 다시 돌아오기 힘들 것으로 보였다. 2년 계약한 상파울루에서도 지난 1년간 22경기에서 2골에 그쳤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 그는 완벽하게 ‘회춘’했다. ‘국대 로드리게스’는 달랐다. 그는 이번 대회 4경기에서 1골·5도움을 기록하며 콜롬비아를 4강까지 이끌었다. 번뜩이는 패싱 감각과 날카로운 슈팅을 뽐내며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특히 7일 파나마와의 8강전에서는 1골·2도움의 원맨쇼로 팀의 5-0 대승을 이끌며 경기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레알 소시에다드는 이번 여름 팀내 미드필더 미켈 메리노나 마르틴 수비멘디의 이적 가능성이 있어 검증된 미드필더 자원을 찾아왔다. 알과실 감독은 로드리게스가 다시 부활한 모습을 보면서 그를 영입하기로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6골을 터뜨려 득점왕에 오르며 스타덤에 오른 로드리게스는 곧바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레알은 당시 20대 초반의 로드리게스에 8000만 유로를 투자해 영입했다. 로드리게스는 스페인 라리가 첫 시즌에 29경기에 출전해 13골 13도움을 기록하며 월드컵에서 보여준 흐름을 이어갔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점점 주전 경쟁에서 밀리기 시작했다. 결국 바이에른 뮌헨 임대를 거쳐 에버턴으로 떠났다. 이후에도 변방 무대로 밀려났다. 로드리게스의 시대는 이제 끝났다는 평가가 이어졌으나 이번 대회 활약으로 다시 유럽 빅리그 복귀 희망을 알렸다.
2011년부터 콜롬비아 국가대표로 활약한 로드리게스는 어느덧 A매치 104경기를 뛰어 28골을 기록했다.
로드리게스가 11일 우루과이와의 4강전에서 또 한번 베테랑의 진가를 과시하며 유럽 복귀설을 현실로 만들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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