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탈핵단체 "화학물질·방사능 방호시설 확충해야"

조민주 기자 2024. 7. 9.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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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핵울산시민공동행동은 9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화학물질·방사능 누출 사고 발생 시 울산시민이 대피할 곳은 한 곳도 없다"며 "울산시는 어떤 사고가 발생하더라도 시민들이 무사히 대피할 수 있는 방재·방호시설을 구축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울산시가 답한 대로라면 지하 대피시설은 화생방·방사능 방호가 이뤄지지 않는 대피소이며, 이는 울산시민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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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핵울산시민공동행동 회원들이 9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7.9/뉴스1 ⓒ News1 조민주 기자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탈핵울산시민공동행동은 9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화학물질·방사능 누출 사고 발생 시 울산시민이 대피할 곳은 한 곳도 없다"며 "울산시는 어떤 사고가 발생하더라도 시민들이 무사히 대피할 수 있는 방재·방호시설을 구축하라"고 촉구했다.

공동행동은 "지난 1일 손근호 울산시의원이 울산시에 화생방·방사능 방호시설을 얼마나 확보했는지 서면질의했다"며 "시는 답변에서 '대피시설로 지정‧운영되는 곳 중 화생방 방호능력을 구축한 곳은 전무한 실정'이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울산시가 답한 대로라면 지하 대피시설은 화생방·방사능 방호가 이뤄지지 않는 대피소이며, 이는 울산시민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는 것"이라고 했다.

또 "울산시가 방사능 재난 대비 구호소로 지정한 300곳(1인당 2.6㎡)은 모두 핵발전소 반경 30㎞ 이내에 있어 방사능으로부터 시민들의 안전을 지켜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공동행동은 "시는 노후원전 수명연장 금지를 결의하고 시민과 관광객들을 위협하는 위험요소를 제거하는데 전력을 다하라"고 촉구했다.

minjum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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