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현승, 비스트 탈퇴 8년 만 뜬금 해명 “회사서 팬미팅 오지 말라고”
그룹 비스트 출신 가수 장현승이 탈퇴 8년 만에 그룹을 떠난 이유를 전했다.
최근 장현승은 유료 팬 소통 플랫폼 프롬을 통해 “당시 팀 탈퇴하기로 다 끝낸 상황이었고 조만간 탈퇴 기사가 공식적으로 나갈 거라고 팬미팅 참석하지 말라고 오지 말라 하더라. 그래서 안 가고 놀러 나갔다. 무단으로 불참석한 게 아니었다고 말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회사에서 팬미팅 오지 말고 집에서 이런저런 사정으로 참석 못하게 돼서 일본 팬들께 죄송하고 아쉽다는 영상을 폰으로 찍어 보내라고 해서 그것도 찍어보냈다. 그런데 나도 놀러 가지 말고 집에 있었으면 좋긴 했지만 나는 그 당시 집에 있을 기분이 아니었다”라고 설명했다.
과거 장현승은 비스트 활동 당시 불성실한 태도 및 멤버들과의 불화설에 휩싸이며 논란이 됐다. 그 가운데 그가 팬미팅 등 팬들과 만나는 자리에서 여러 차례 무성의한 태도로 일관하며 더욱 논란이 커진 바. 당시 장현승은 사전 예고 없이 팬미팅 자리에 나오지 않았고 ‘개인적인 사유’라 밝혔지만, 팬미팅 당일 서울의 한 카페에서 지인을 만난 것으로 알려져 팬들의 실망감을 샀다. 이에 대해 장현승은 “논란이 된 부분은 변명의 여지 없는 불찰이다”라며 그룹을 탈퇴했다.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도 탈퇴 이유에 대해 “장현승과 5인 멤버는 서로 다른 음악적 견해에서 시작된 성격 차이로 팀 활동에 대한 발전적 변화를 사측과 꾸준히 상담, 논의해 왔다”며 “이후 멤버 전원 오랜 심사숙고 끝에 장현승과 합의 결별하고 팀을 재정비하는 것에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한편, 비스트는 2009년 데뷔했다. 2016년 장현승 탈퇴 이후 하이라이트로 팀명을 바꿨으며 멤버 용준형도 ‘정준영 단톡방 사건’에서 개인적으로 영상을 공유받은 인물로 알려지면서 팀을 탈퇴, 4인조로 개편해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김나연 온라인기자 letter9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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