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 전 실종된 美산악인, 페루 설산서 미라로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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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의 한 설산에서 22년 전 실종된 미국인 등산가의 시신이 미라 상태로 8일(현지시간) 발견됐다.
페루 경찰은 기후변화로 안데스산맥의 코르딜레라 블랑카 산맥의 얼음이 녹으면서 실종자 윌리엄 스탬플의 시신이 마침내 모습을 드러냈다고 설명했다.
지난 5월에는 이스라엘인 등산가의 시신이 실종된 지 거의 한 달 만에 발견됐으며, 지난달에도 이탈리아의 산악인이 안데스산맥의 또 다른 봉우리를 등반하려다가 추락해 사망한 채로 발견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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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페루의 한 설산에서 22년 전 실종된 미국인 등산가의 시신이 미라 상태로 8일(현지시간) 발견됐다.
페루 경찰은 기후변화로 안데스산맥의 코르딜레라 블랑카 산맥의 얼음이 녹으면서 실종자 윌리엄 스탬플의 시신이 마침내 모습을 드러냈다고 설명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2002년 6월 당시 59세였던 스탬플은 해발 6700m가 넘는 우아스카란산에서 눈사태로 인해 매몰됐고, 이후 실종 신고가 접수됐지만 수색 및 구조 활동은 성과 없이 끝났다.
22년 만에 햇빛을 본 스탬플의 시신과 옷가지·하네스·부츠 등은 추위에도 불구하고 잘 보존돼 있었다. 경찰은 소지품 사이에서 발견된 여권을 통해 신원을 확인했다.
페루 북동부에는 우아스카란과 카샨 등 설산봉이 자리 잡고 있어 전 세계 산악인들이 즐겨 찾는다.
지난 5월에는 이스라엘인 등산가의 시신이 실종된 지 거의 한 달 만에 발견됐으며, 지난달에도 이탈리아의 산악인이 안데스산맥의 또 다른 봉우리를 등반하려다가 추락해 사망한 채로 발견된 바 있다.
realk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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