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한 과학기술 정보전달… 세계 8번째 `사이언스 미디어센터` 내년 문연다

이미선 2024. 7. 9.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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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 관련 이슈에 대해 언론에 과학자들의 정보를 빠르게 전달하는 사이언스 미디어센터(SMC)가 내년 출범을 목표로 세워진다.

조율래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장은 9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내년 초 사이언스 미디어센터 출범을 위해 3억~4억원가량 예산을 신청하고 3년간 지원을 받은 후 독립하는 형태로 운영하려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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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계·미디어 간 가교 역할
과학창의재단, 3년 후 독립 목표
조율래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장이 9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과학기술 관련 이슈에 대해 언론에 과학자들의 정보를 빠르게 전달하는 사이언스 미디어센터(SMC)가 내년 출범을 목표로 세워진다.

조율래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장은 9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내년 초 사이언스 미디어센터 출범을 위해 3억~4억원가량 예산을 신청하고 3년간 지원을 받은 후 독립하는 형태로 운영하려 한다"고 말했다.

센터는 과학기술계와 미디어 간 가교 역할을 하는 게 목표다. 과학기술 이슈가 발생했을 경우 정보를 주고 언론에는 과학자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언론은 연구자에 접근하기 쉬워지고, 과학기술인은 이슈가 발생했을 때 자신의 견해를 왜곡 없이 언론과 대중에 전달할 수 있다. 조 이사장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당시 과학기자뿐 아니라 다른 언론 부서에서도 모두 취재하며 전문가를 찾기 어려워했다며 센터가 이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전문가 풀을 갖추고 대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해 상온 초전도체라 주장한 'LK-99' 같은 이슈가 발생했을 때 대응하는 주체가 없어 혼란스러웠다며 앞으로 센터가 정확한 과학적 지식을 전달하는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해외에서는 영국과 호주 등 7개국에서 SMC를 운영 중이다. 창의재단도 2022년부터 SMC 설립을 위한 포럼 개최 등 과학계 의견을 들어왔다.

조 이사장은 "SMC는 독립적 운영을 위해 처음에는 정부 지원으로 시작해도 이후 독자적 펀딩 등을 통해 자립하는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며 "새로 출범하는 센터도 같은 형태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에서 연구개발(R&D)에 예산을 투자하는 만큼 과학자들도 생각을 바꾸고 이슈가 터지면 자기 의견을 밝혀야 한다"며 "직접 말하거나 특정 언론과 인터뷰가 부담스러우면 SMC를 통해 의견을 전달하면 부담을 덜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과학기술계가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면 다양한 분쟁에서 발생하는 사회적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센터가 적은 예산으로 높은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미선기자 alread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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