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 '사우디 수출' 천궁에 1조2000억 규모 레이더 공급

정재훤 기자 2024. 7. 9. 14:3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화시스템은 지난 2월 사우디아라비아와 수출 계약을 체결한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체계-II(천궁-II)'에 다기능레이더(MFR)를 공급한다고 9일 밝혔다.

한화시스템은 지난 2022년 UAE(아랍에미리트) 수출을 통해 확보한 M-SAM MFR 수출 모델을 사우디아라비아의 환경 조건과 요구에 맞게 보다 개량한 후 공급할 예정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화시스템은 지난 2월 사우디아라비아와 수출 계약을 체결한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체계-II(천궁-II)’에 다기능레이더(MFR)를 공급한다고 9일 밝혔다. 계약 규모는 약 8억6680만달러(한화 약 1조2000억원)다.

MFR은 천궁 체계의 핵심 센서로, 모든 방향에서 접근하는 적(敵) 전투기뿐 아니라 탄도미사일까지 동시에 탐지하고 추적할 수 있다. 여러 대의 레이더 기능을 하나로 통합해 ▲탐지∙추적∙피아식별 ▲재밍(jamming·전파방해) 대응 ▲유도탄 포착∙추적∙교신 등 교전 기능 복합 임무를 3차원 위상배열 레이더로 한 번에 수행한다.

한화시스템이 개발한 ‘천궁-II 다기능레이더’ 수출형 모델. / 한화시스템 제공

한화시스템의 천궁-II MFR은 국방과학연구소와 함께 개발해 2020년 전력화를 마쳤으며, 천궁 MFR 성능 개량형(천궁-II MFR)을 공급하고 있다. 천궁 중동 수출형은 능동위상배열 레이더(AESA)를 탑재해 탐지·추적 성능을 높이고, 사막의 고온과 모래먼지 등을 고려해 개발됐다. 한화시스템은 지난 2022년 UAE(아랍에미리트) 수출을 통해 확보한 M-SAM MFR 수출 모델을 사우디아라비아의 환경 조건과 요구에 맞게 보다 개량한 후 공급할 예정이다.

박혁 한화시스템 감시정찰부문 사업대표는 “레이더는 무기체계 전체 예산의 30~35%를 차지하고, MRO 사업에서도 70% 이상을 차지할 만큼 핵심 장비”라며 “한화시스템은 AESA 레이더를 포함한 다기능레이더를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해 낸 역량을 바탕으로 다변화하는 대공 위협에 완벽히 대응할 수 있는 멀티미션 레이더(Multi-Mission Radar)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어성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는 “중동∙유럽∙동남아 등 다양한 지역에 경량형 AESA 레이더∙해양 무인체계 등 신기술을 적용한 미래 무기체계까지 수출 품목을 확대해 나가며 해외 방산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다져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